크런치랩, 69억 원 전략 투자 유치…분산형 AI 예측 인프라 구축 박차

| 민태윤 기자

CrunchDAO의 핵심 기여자인 크런치랩(Crunch Lab)이 500만 달러(약 69억 5,000만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분산형 인공지능 예측 네트워크 개발 가속화를 목적으로 하며, 해당 기술은 하버드대와 MIT의 암 연구에 기여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CrunchDAO의 누적 자금은 총 1,000만 달러(약 139억 원)로 확대됐다. 크런치랩은 이 자금을 기반으로 기관 대상의 분산형 AI ‘정보 레이어’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코인텔레그래프에 전달된 25일(현지시간) 발표문을 통해 확인됐다.

이번 라운드는 갤럭시 벤처스와 로드 캐피털이 공동 주도했으며 반에크와 멀티코인이 참여했다. 투자는 6월에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크런치랩은 기업의 예측 과제들을 ‘암호화된 모델 대회’로 전환하는 시스템을 제안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고 정확도의 예측 모델을 개발한 참여자들에게 보상을 지급한다는 전략이다. "수천 명의 실무자들이 경쟁하면 내부 최고의 팀도 놓칠 수 있는 해법이 드러난다"고 크런치랩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장 에렐(Jean Herelle)은 밝혔다.

또한 그는 “희소한 인재를 서로 차지하려 경쟁하는 대신, 기업들은 이 분산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인재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런치랩의 접근은 중앙화된 데이터 팀의 한계를 넘어, 예측 기술의 민주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기관급 사용자의 도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AI와 블록체인 융합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