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장사 포워드 인더스트리스(Forward Industries)가 솔라나(SOL) 블록체인에 첫 기관급 검증자 노드(Validator Node)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네트워크 참여에 나섰다. 자사 보유 트레저리 운용을 넘어 생태계 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포워드 인더스트리스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솔라나 검증자 노드를 정식 가동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노드는 점프 크립토의 검증자 클라이언트 파이어댄서(Firedancer)를 기반으로 하며, 초저지연 통신망을 제공하는 더블제로(DoubleZero)의 광섬유 네트워크에서 실행된다. 파이어댄서는 솔라나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새 독립 클라이언트로 주목받고 있다.
클레이 서마니(Kyle Samani) 포워드 인더스트리스 이사회 의장은 "이번 설치를 통해 솔라나의 네트워크 복원력 강화는 물론, 디파이(DeFi) 분야에서 기관 채택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워드 인더스트리스는 현재 솔라나 기반 암호화폐 트레저리 중 최대 규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치는 16억 달러(약 2조 2,240억 원)를 상회한다. 또한 갤럭시 디지털, 점프 크립토, 멀티코인 캐피털 등 업계 유수 투자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포워드는 이번 노드 운영을 시작으로 솔라나 생태계와의 직접적 협업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포워드가 단순 보유에서 벗어나, 검증자 역할을 포함한 네트워크 실질 기여자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줄곧 기술력과 체계적 거버넌스를 강조해 온 솔라나의 비전에 부응하며, 기관들의 더 넓은 채택을 유도하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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