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써쓰가 두바이복합상품센터(DMCC)와 협력 관계를 맺고, 글로벌 블록체인과 게임 산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진출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질 계획이다.
넥써쓰는 10월 9일, DMCC와 블록체인 및 게임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MCC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구 중 하나로,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비즈니스 허브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협력은 기술 기반 스타트업과 게임 콘텐츠 수출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국 기업이 중동의 성장 시장을 발판으로 삼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번 파트너십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넥써쓰는 게임 스튜디오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웹 3.0 관련 스타트업 투자 유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발 인프라 확장 등에 나설 예정이다. DMCC는 넥써쓰가 중동 지역 정부 기관과 거래소, 투자사들과 협력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MENA 지역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넥써쓰가 프로젝트 수행에 활용할 수 있도록 DMCC 랜드마크인 ‘업타운 타워’ 내 사무공간도 제공한다.
넥써쓰는 이미 지난 4월 두바이 현지에 ‘넥써스 허브 FZCO’라는 법인을 설립했고, 이를 중심으로 유럽과 중동 시장을 선도적으로 공략 중이다. 이번 제휴는 그 연장선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장하고 외부 자본 및 기술 파트너와 연결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넥써쓰의 장현국 대표는 이번 제휴에 대해 “두바이를 글로벌 블록체인·게임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다양한 현지 기관과 협업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DMCC의 아흐메드 함자 프리존 총괄 책임자 역시 “두바이는 디지털 경제 전략 중심지로 빠르게 성장 중이며, 세계적인 콘텐츠 생산 능력을 가진 한국의 게임 산업과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상호 이익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흐름은 디지털 기술 기반의 콘텐츠 산업이 기존 국가 중심의 플랫폼에서 벗어나, 규제가 느슨하고 개방된 경제체제를 갖춘 지역으로 세계화를 시도하는 방향과 맞물려 있다. 향후 다른 국내 기업들도 중동 지역 진출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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