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핵심 개발자 단크라드 파이스트, 결제 특화 블록체인 '템포' 합류

| 서도윤 기자

이더리움(ETH) 개발자로 오랜 기간 활동해온 단크라드 파이스트(Dankrad Feist)가 결제와 스테이블코인에 특화된 레이어1 블록체인 ‘템포(Tempo)’에 합류한다. 템포는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프와 투자사 패러다임이 공동으로 구축한 프로젝트다.

파이스트는 14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템포 개발팀에 합류한다고 밝히면서도, 이더리움재단(Ethereum Foundation)에는 계속 ‘리서치 어드바이저’로 남아 이더리움 메인넷의 확장성과 사용자 경험(UX), 블롭(blobs) 기능 개선 등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블롭은 데이터를 일시적으로 저장해 블록 공간을 확보하는 이더리움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지난 3월 덴쿤(Dencun) 업그레이드를 통해 메인넷에 적용됐다.

그는 “템포의 오픈소스 기술은 이더리움에 쉽게 통합될 수 있어, 궁극적으로 전체 생태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두 프로젝트가 ‘허가 없는(permissionless) 기술’이라는 철학에서 깊이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독립적인 체인으로 출발하지만 기술 공유가 가능한 구조라는 점에서, 이더리움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관계도 이어지리란 기대다.

이어 파이스트는 “앞으로도 이더리움 커뮤니티와 계속 교류하며, 이더리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이스트의 템포 참여 발표 직후, 그는 외부 언론의 구체적인 인터뷰 요청엔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