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금융(DeFi)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가 논란 끝에 디파이 거래소 아스터(Aster)를 다시 리스트에 추가했다. 몇 주 전, 거래량 데이터의 신뢰성 문제로 해당 프로젝트를 제외했던 디파이라마는 재등록 과정에서 별다른 공지나 공개 토론 없이 조용히 결정을 내렸다.
이번 변경 사항은 재정 투자사 드래곤플라이의 파트너 하씨브 쿠레시(Haseeb Qureshi)가 X(구 트위터) 플랫폼을 통해 가장 먼저 언급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쿠레시는 “과거 데이터에서 큰 괴리가 보인다”고 지적하며, 디파이라마의 익명 창립자 제로엑스엔지미(0xngmi)에게 현재 수치의 신뢰성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0xngmi는 수치에 대해 아직까지도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그는 아스터의 데이터 구조를 “블랙박스”에 비유하며, 디파이라마 측도 이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디파이라마는 보다 다양한 지표를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으나,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아스터 측 요청에 따라 다시 추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더 나은 데이터 기준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 중이지만,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며 “그 과정에서 아스터 팀이 재등록을 요청해 수용한 상황”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번 재등재 결정은 탈중앙화 데이터의 신뢰성과 DEX 플랫폼 간의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 전문가들은 플랫폼 등재 여부가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정확한 평가 기준과 사전 소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