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나 블록체인 전격 종료 발표…토큰 90분 만에 60% 폭락

카디나(Kadena)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토큰이 팀의 급작스러운 프로젝트 종료 발표 이후 90분 만에 60% 폭락했다. 이번 결정은 시장 환경 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현지시간 23일, 카디나 개발팀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시장 상황으로 인해 사업 운영을 지속할 수 없게 됐다”며 “카디나 블록체인의 모든 운영과 유지보수를 즉시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카디나 토큰은 단시간에 급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팀은 “지금까지 여정에 함께해준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면서도, “이 독자적인 탈중앙화 네트워크의 채택과 성장을 더 이상 지원할 수 없어 유감이다”고 토로했다.

카디나는 고성능 레이어1 블록체인을 표방하며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을 강조해왔으나, 최근의 유동성 위기와 투자 감소 국면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중소형 프로젝트들의 연쇄 도산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이 같은 사태는 최근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퍼진 구조조정과 자금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하반기까지 추가적인 프로젝트 청산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