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상장 기업들이 바이낸스(Binance)의 레이어1 블록체인인 BNB체인의 기반 토큰 BNB를 점점 더 많이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암호화폐가 전통 기업 자산 포트폴리오에 진입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로 해석된다.
12일(현지시간) 바이오 기술 기업 어플라이드 DNA 사이언스(Applied DNA Sciences)의 주가는 하루 만에 50% 넘게 급등했다. 이 회사가 BNB 4,908개를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였다. 해당 가치는 약 530만 달러(약 73억 6,700만 원)에 달한다.
암호화폐 구매는 기업 투자 전략으로선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현 스트레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BTC)을 대규모로 사들인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NFT를 발행하며 암호화폐 친화적 행보를 보이는 등, 전통 기업과 인사들이 잇따라 웹3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BNB에 대한 기업 투자 움직임이 앞으로 더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특히 BNB체인이 디파이·게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BNB체인 생태계 내 일일 트랜잭션 수와 TVL(예치된 자산 규모)은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투자 발표를 통해 어플라이드 DNA 사이언스는 기술 기반 자산 운용 전략을 본격 구사하는 첫 발을 내디뎠다. BNB는 이제 단순히 블록체인 내 유틸리티 토큰을 넘어, 기업의 자산 다변화 도구로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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