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 네트워크(Yellow Network)와 XRP 레저 호환 EVM 사이드체인(XRPL EVM Sidechain)이 전략적 통합을 단행하며, 크로스체인 거래 및 실시간 유동성 확보에 새 전환점을 맞았다. 이번 협업을 통해 사용자들은 수수료 부담 없이 고속으로 체인 간 거래를 실행할 수 있으며, 온체인에는 단일 최종 정산만 기록돼 전체 효율성과 확장성이 대폭 개선된다.
옐로 네트워크의 대표 기술인 '클리어넷(Clearnet)'은 별도 관리형 지갑 없이도 분산된 거래소 및 브로커리지 간 실시간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독립형 오버레이 네트워크다. 상태 채널(state channel)을 이용해 오프체인에서 대부분의 거래가 이뤄지며, 이로 인해 낮은 수수료와 초고속 트랜잭션 처리가 가능해진다. 현재 이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폴리곤(MATIC),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과 이미 연결되어 있으며, 솔라나(SOL), 비트코인(BTC), 폴카닷(DOT)과의 연결도 계획 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통합에 대해 크로스체인 유동성 확보에 있어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한다. XRPL EVM 사이드체인은 리플(Ripple)과 블록체인 개발사 피어시스트(Peersyst)가 공동 개발한 네트워크로, XRP를 네이티브 가스 토큰으로 활용하며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블록 생성 시간을 기반으로 다양한 디파이(DeFi) 및 실물 자산 토큰화 솔루션 구축에 최적화돼 있다. 엑셀라(Axelar) 브리지를 통해 XRP 레저와 상호 연결되며, 80개 이상의 블록체인과도 상호운용성을 제공한다.
루이 벨렛(Louis Bellet) 옐로 네트워크 공동창업자는 "XRPL EVM 사이드체인은 실물 자산의 토큰화를 위한 기반 인프라를 제공하며, 옐로 네트워크는 이 자산들을 진정한 유동성과 거래 가능성으로 연결해주는 엔진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옐로 네트워크는 2018년 설립된 후 암호화폐 시장의 고질적인 유동성 단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왔다. 지난 2024년 9월, 리플 공동창업자 크리스 라센(Chris Larsen)이 주도한 1,000만 달러(약 142억 원) 규모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하며 재도약의 기반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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