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이 자국 통화 솜과 1:1로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공식 발행했다. 동시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 계획과 함께 가상자산 준비금 마련에도 착수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시된 스테이블코인 KGST는 BNB 체인에서 운용된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디지털 화폐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가 금융 체계를 현대화하고, 가상자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계획에는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CZ)도 공동 논의에 참여했다. 자오는 최근 키르기스스탄 정부의 가상자산·블록체인 기술 위원회 공식 자문 역할을 맡았으며, 이달 위원회 두 번째 회의에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Sadyr Japarov)와 함께 참석했다. 회의에서 정부는 KGST 발행 외에도 디지털 자산 준비금 마련 방안을 제시했으며, 자오는 이 계획이 실현될 경우 바이낸스코인(BNB)도 준비금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자오가 키르기스스탄과 본격적인 협업을 시작한 건 지난 4월 열린 위원회 첫 회의에서다. 당시 그는 키르기스스탄을 전략적 기술 자문 국가로 지정하고,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인프라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디지털 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통화 안정성과 금융혁신의 균형을 모색하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향후 KGST의 퍼포먼스와 CBDC 발행 속도에 따라 키르기스스탄은 다른 신흥국들과 함께 디지털 금융혁신의 시험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