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리더 갈링하우스, 두바이 바이낸스 행사서 블록체인 미래 비전 제시 예정

| 민태윤 기자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달 두바이에서 열리는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Binance Blockchain Week)’ 행사에 주요 연사로 무대에 오른다. 이 행사에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라울 팔(Raoul Pal) 리얼비전 CEO, 창펑 자오(Changpeng Zhao) 전 바이낸스 CEO 등도 함께 연사로 나설 예정이어서 업계 비중 있는 인물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일 전망이다.

바이낸스는 공식 SNS를 통해 이번 행사 일정을 발표하며 “One Stage”라는 문구로 연사들을 소개했다. 이 표현은 행사 기간 중 주요 인사들이 실제로 한 무대에 함께 설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행사는 오는 12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두바이에서 개최된다.

이번 연설에서 갈링하우스 CEO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대한 통찰과 리플의 최근 행보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리플은 2년에 걸쳐 5건의 주요 인수 합병을 단행하며 블록체인 기반 결제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글로벌 멀티에셋 프라임 브로커 '히든로드(Hidden Road)'의 인수를 발표했으며, 이어 재무관리 시스템업체 GTreasury,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레일(Rail), 커스터디 서비스 업체 스탠다드 커스터디(Standard Custody) 그리고 메타코(Metaco)를 차례로 인수하며 주목받았다.

이처럼 적극적인 사업 행보와 함께 갈링하우스는 내년 2월 27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XRP 호주 행사(XRP Australia)’의 기조연설자로도 나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블록체인 및 크로스보더 결제 시장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9월 열린 판테라 블록체인 서밋(Pantera Blockchain Summit)에서도 전통 금융 시스템의 ‘구조적 재편’을 언급하며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갈링하우스 CEO의 이번 공식 석상 발언은, 암호화폐 업계 주요 리더들이 모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리플 및 XRP의 향후 방향성과 시장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주제와 발표 세션의 구체적인 순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이들의 발언이 향후 시장 흐름에 일정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