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거래소 dYdX가 지난달 발생한 체인 중단 사태에 대한 후속 보고서 및 커뮤니티 업데이트를 공개하고, 영향을 받은 사용자들에 대한 보상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시스템 장애로 dYdX는 약 8시간 동안 거래 기능이 완전히 마비됐으며, 시장 급락 속에서 일부 사용자들은 부정확한 가격에 강제 청산을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dYdX는 이번 보상안을 투표에 부칠 예정이며, 462,000달러(약 6억 4,218만 원) 규모의 보험 기금 중 일부를 피해 사용자들에게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배분 방식과 대상자는 커뮤니티 거버넌스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사고는 코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명령이 잘못 정렬된 부분이 원인이며, 검증자들이 오라클 사이드카 서비스를 재시작하는 데 시간이 지체되면서 중단 기간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체인 가동이 재개되자 마켓 매칭 엔진이 오래된 오라클 데이터를 바탕으로 거래 및 청산을 잘못 처리하면서 피해가 커졌다고 덧붙였다.
dYdX는 최근 탈중앙 네트워크로 전환하며 독립 블록체인 운영에 나섰지만, 이번 사건은 네트워크 운영 안정성과 오라클 의존성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업계에선 dYdX 사례를 계기로, 유사한 구조를 도입한 다른 탈중앙 거래소들도 기술 리스크 점검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