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현물 ETF 상장…BSOL, 스테이킹 수익까지 노린다

| 민태윤 기자

솔라나(SOL)의 확장세에 날개를 달아줄 ETF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며, 메인스트림 진입이 본격화됐다. 비트와이즈(Bitwise)가 출시한 '비트와이즈 솔라나 스테이킹 ETF(BSOL)'는 미국 최초로 현물 기반 솔라나 ETF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와 동시에 솔라나 가격은 급격히 반등하며 200달러(약 27만 8,000원)를 돌파, 향후 상승폭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비트와이즈는 이번 ETF가 단순히 SOL 가격에만 연동하는 상품이 아닌, 자체적으로 네트워크상의 스테이킹을 통해 약 7% 수익률을 추구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ETF 내 보유 자산은 모두 SOL로 구성되며, 이를 네트워크에 스테이킹해 보상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별도 지갑 없이도 스테이킹 수익을 제공받을 수 있다. 상품 코드(BSOL)로 거래가 시작되며, 운용은 비트와이즈 온체인 솔루션(Bitwise Onchain Solutions)이 맡는다.

시장에서는 이번 ETF 상장을 계기로 솔라나에 대한 제도권 자금 유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외의 대형 알트코인 중 첫 현물 ETF 상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전문가들은 BSOL이 알트코인 ETF 시장의 선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이날 솔라나 가격은 203달러(약 28만 2,000원)를 기록하며, 지난 10월 22일 저점이었던 177달러(약 24만 6,000원) 대비 14% 상승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차트상 '강세 깃발(Bull Flag)'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며 목표가를 412달러(약 57만 3,000원)로 제시하는 분석도 등장했다.

올해 들어 솔라나는 밈코인·NFT·DePIN 등 다양한 생태계 활동과 함께 이자 보상 매커니즘이 탑재된 금융상품 확장으로 존재감을 키워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인사들이 암호화폐 규제 완화에 친화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규제 완화 기대감 역시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ETF라는 제도권 상징과 스테이킹이라는 온체인 전통이 만나는 지점에서, 솔라나는 향후 알트코인 시장의 선도주자로 떠오를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BSOL의 성과에 따라, 향후 다양한 이더리움·폴리곤(MATIC)·체인링크(LINK) 기반 ETF들도 잇따라 출시될 가능성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