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마켓, 미국서 스포츠 예측 거래 서비스 재개…트럼프 대선 예측시장 기대↑

| 서지우 기자

미국에서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이 빠르면 몇 주 안에 스포츠 중심 거래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복귀는 미국 내 규제당국의 무대응 서한(No-action Letter) 승인을 토대로 추진되는 것으로, 업계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블룸버그는 28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폴리마켓이 이르면 11월 말 전까지 미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제한적인 거래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초기엔 스포츠 관련 이벤트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 운영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폴리마켓이 인수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및 청산소에 무대응 서한을 발행한 지 약 두 달만에 나왔다. 이를 계기로 셰인 코플란(Shayne Coplan) 폴리마켓 CEO는 “미국 내 서비스 개시에 대한 문이 열렸다”고 평가하며 본격 진출의 뜻을 내비쳤다.

이번 재진출로 폴리마켓은 트럼프 등 정치인 관련 예측 시장뿐 아니라 합법적 스포츠 베팅이 가능한 시장 참여의 길을 열게 된다. 특히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 예측 시장의 활기 역시 재점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