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스웰 2025’ 개막…XRP·RLUSD 확장과 제도권 협력 논의 본격화

| 민태윤 기자

리플의 연례 행사 ‘스웰(Swell) 2025’가 주요 인물들의 참여 속에 막을 올렸다. 특히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와 미국 디지털 자산 고문 패트릭 윗트가 나란히 무대에 올라 디지털 금융 인프라의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스웰은 11월 4~5일 양일간 개최되며, 암호화폐, 결제, 전통 금융, 규제당국 관계자들이 모여 업계의 흐름을 점검한다. 오프닝 세션에서는 모니카 롱 리플 사장과 아데나 프리드먼 나스닥 회장이 참석해 블록체인 기반 금융 혁신의 방향을 제시했다.

행사 첫날 연설자로 나선 헌터 호슬리 비트와이즈 CEO는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가 마침내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데이비드 리플리 크라켄 공동 CEO는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금융 결제 방식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패트릭 윗트는 행사 전날 개인 SNS를 통해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 체인링크 개발 총괄 세르게이 나자로프와 함께 미래 금융 인프라를 주제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해당 게시물은 리플 CEO가 직접 공유하며 화답했다.

한편 리플 기반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영향력도 확장 중이다. 미국 기반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노미얼은 RLUSD와 리플(XRP)의 마진 입금 지원을 발표했다. 기관은 파생상품 거래를, 개인 투자자는 비트노미얼의 리테일 플랫폼 보태니컬을 통해 각각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리플의 핵심 기술인 XRP 레저는 최근 누적 원장 수 1억 개를 돌파하며 블록체인 업계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스웰에서 논의된 다양한 담론과 기술 발표는 리플 생태계의 제도권 편입과 기업 협력 확대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