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전문 리서치사 타이거리서치가 미 연방정부 셧다운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중장기 목표가격 전망을 20만 달러로 유지한다고 6일 밝혔다. 가상자산 시장에 국한된 특정 악재는 없으며, 현재의 조정은 외부 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판단이다.
비트코인은 10월 6일 사상 최고치 12만 6,200달러 달성 이후 약 한 달간 20%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4조 3,500억 달러에서 3조 3,000억 달러로 22% 감소하며 전반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는 35일째 지속 중인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지목됐다. 셧다운으로 미 재무부 일반계정(TGA) 지급이 중단돼 시장 유동성이 동결됐고, 폴리마켓에 의하면 11월 중순 이후까지 셧다운이 연장될 가능성이 73%로 집계되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월 연준 의장의 12월 금리인하 불확실성 발언도 시장 심리를 위축시켰다.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치는 95%에서 68%로 하락했다. 10월 10일 발생한 20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 강제 청산 사태와 팔란티어 등 AI 관련 주식의 고평가 우려로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도 조정을 가속화시킨 원인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중장기 펀더멘털은 변함이 없다는 분석이다. M2 통화공급량이 96조 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조가 지속되고, 기관들의 전략적 매집도 계속되고 있다. 타이거리서치는 셧다운은 역사적으로 항상 양당 합의로 해결됐기에 종료는 시간문제이며, 연준의 금리인하 방향성 자체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타이거리서치는 “가상자산 시장에 국한된 특정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현재의 조정은 과도한 레버리지 청산과 일시적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것으로,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다”며 “중장기 상승 추세가 흔들릴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