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두 번째 2025년 하드포크인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본 네트워크 활성화를 앞두고 이더리움 노드 운영자들에게 중요한 시스템 변경 사항이 공지됐다.
6일(현지시간) 이더리움 고문 겸 엔젤 투자자인 ‘Sassal.eth’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푸사카 릴리즈 클라이언트의 ‘기본 가스 리미트(Gas limit)’가 6000만으로 설정돼 있다"며 "기존에 수동으로 가스 리미트를 조정한 운영자라면 이를 반영하거나 수동 설정을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푸사카 메인넷 업그레이드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며 “이더리움은 확장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지는 지난 10월 28일 ‘후디(Hoodi)’ 테스트넷에서의 업그레이드 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직후 나왔다. 푸사카 업그레이드는 오는 12월 3일 오후 9시 49분(UTC),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슬롯(slot) 13,164,544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적용된다.
푸사카의 핵심 기능은 ‘PeerDAS(Peer Data Availability Sampling)’ 도입이다. 이를 통해 검증자들은 데이터의 전체 블롭(blob)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일부 샘플만 확인하면 되기 때문에, 네트워크 대역폭과 L2(레이어2)의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푸사카에는 11개의 개선 사항이 함께 포함된다.
이번 업그레이드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다음 하드포크인 ‘글램스터담(Glamsterdam)’ 준비에 나섰다. 추후 이 업그레이드에는 블록 제안자와 블록 제작자 분리를 목표로 한 기술 제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최근 이더리움 생태계는 처리 속도(TPS, 초당 거래 수) 측면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TPS가 2만 4000건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확장성과 업그레이드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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