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네트워크, Pi 노드 앱 0.5.4 업그레이드…보상 정밀도·사용자 편의 개선

| 서도윤 기자

파이네트워크(Pi Network)가 노드 애플리케이션의 새로운 버전인 0.5.4를 출시했다. 사용성 개선과 함께 보안성과 신뢰성까지 강화되며 생태계 기반을 다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 버전 업데이트는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파이 데스크탑(Pi Desktop)’을 중심으로 접근성과 노드 보상 계산 방식, 사용자 불편사항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미리보기 오류가 있었던 Pi App Studio의 앱 디스플레이 문제도 해결됐으며, 네비게이션 UI 측면에서도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조정이 이뤄졌다. 또한 새롭게 외부 링크 열람을 지원하게 되면서, 사용자들은 앱 내에서 공식 블로그나 리소스, 공지사항 등에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기술적으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오픈 포트 자동 확인’ 기능의 도입이다. 이는 노드 운영 시 포트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도록 해, 노드 운영자에게 지급되는 보너스 계산의 정밀도를 높이는 기반이 된다. 이 메커니즘은 향후 파이코인(PI) 보상의 온체인 본격 이관 작업을 위한 밑그림이기도 하다.

파이코인 가격은 이번 기술적 진전에 뒤따라 다소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월 말 일시적으로 0.30달러(약 400원) 부근까지 반등했던 PI는 다시 조정을 받으며 현재 0.22달러(약 294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역대 최저점 대비 26% 높은 수준이지만, 올해 2월 고점 수준과 비교하면 93% 하락한 수치다.

단, 향후 유통량 증가가 단기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PiScan에 따르면 다음 달 언락될 예정인 PI 토큰 수량은 450만 개로, 이전보다 약간 증가했다. 이들 토큰이 시장에 즉시 풀릴 경우, 일부 투자자의 매도 심리가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파이네트워크는 아직 정식 메인넷 런칭 전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지속적인 기술 업데이트와 커뮤니티 개선을 통해 생태계 안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PI 토큰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지만, 프로젝트 기반의 진화가 이어지는 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