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연이어 보안 보고서와 준비금(Proof of Reserves, PoR) 검증 자료를 공개하며 투명성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 변동성과 신뢰 리스크가 재부각되자, 거래소들은 이용자 자산의 1:1 보유 입증과 내부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를 통해 신뢰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거래소들의 보안 강화와 준비금(Proof of Reserves, PoR) 투명성 확보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장 변동성과 신뢰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주요 거래소들은 정기적으로 자체 보안 보고서와 준비금 검증 자료를 공개하는 추세다.
거래소들은 이용자 자산이 전량 1:1 비율로 보유돼 있음을 입증하는 준비금 검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내부 리스크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단순한 기술적 관리에 그치지 않고, 시장 신뢰 확보와 규제 대응 강화 측면에서도 필수적인 절차로 자리 잡고 있다.
바이낸스(Binance) 는 최근 35번째 준비금 보고서를 통해 주요 자산이 모두 100% 이상 담보 비율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기준 비트코인은 103.5%, USDC는 148.3% 의 담보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소폭의 이용자 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거래소의 유동성과 지급 능력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멕시(MEXC) 역시 9~10월 보안 보고서(Security Bimonthly Report) 를 공개하며, 이용자 자산의 1:1 준비금 보유 현황과 리스크 관리 규정의 점진적 개선 계획을 밝혔다. 보고서에는 부정 거래 방지, 계정 복구 사례, 법 집행기관과의 협력 등 이용자 보호 중심의 운영 결과가 포함됐다. 일부 과도하게 엄격했던 리스크 통제 규정은 이용자 친화적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이러한 체계는 거래소의 투명성과 즉시 지급 능력을 입증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비트겟(Bitget) 은 10월 준비금 보고서를 공개하며, BTC, ETH, USDT, USDC 등 주요 자산의 담보 비율을 모두 1:1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자산은 충분한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Merkle Tree 기반의 검증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이 자신의 계좌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글로벌 주요 거래소들이 보안성과 투명성을 핵심 운영 원칙으로 내세우면서, 준비금 검증과 보안 보고서 공개는 업계 전반에서 신뢰 확보를 위한 표준화된 절차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향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면, 거래소 간 투명성 경쟁이 업계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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