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로 3분기 순이익 48% 급증…자산운용 27조 넘어, 크립토 거래 회복 신호

소셜 트레이딩 및 투자 플랫폼 이토로(Nasdaq: ETOR)가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자산운용 규모 급증과 함께 순이익과 활성화 계좌 수 증가가 뚜렷해 크립토 투자 심리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이토로는 올해 3분기 운용 자산이 1년 전보다 76% 늘어난 208억 달러(약 27조 2,8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기여(Net Contribution)는 2억 1,500만 달러(약 2,150억 원)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순이익도 48% 늘어난 5,700만 달러(약 570억 원)를 기록하며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활성화된 계좌 수도 3백73만 개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이토로가 지난해 인수한 호주 투자 앱 ‘스페이스쉽(Spaceship)’을 성공적으로 통합한 효과라는 분석이다.

이토로는 자사 주가 가치를 높이기 위해 1억 5,000만 달러(약 2,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새롭게 발표했다. 이날 실적 발표 직후 나스닥 시장에서 이토로 주가는 장중 약 7% 상승했다.

이토로의 이번 성과는 크립토 뿐 아니라 주식, ETF 등 다양한 자산을 포함한 리테일 투자자 활동이 회복세를 보인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에선 거래 플랫폼 성장과 리테일 유입이 맞물리면서, 하반기 크립토 거래량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