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이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전략을 통해 얻은 강력한 실적을 공개하며 장기적 수익 창출 모델의 유효성을 입증했다. 회사는 스테이킹을 통해 지난주에만 492 ETH(약 8억 2,056만 원)의 보상을 획득했으며, 올해 6월 시작 이후 현재까지 누적 보상 수량은 7,067 ETH(약 117억 9,057만 원)에 달한다.
샤프링크는 모든 이더리움을 스테이킹 상태로 유지하며, 발생한 보상을 다시 스테이킹에 투입하는 ‘복리 수익(compounding value)’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은 단기 가격 변동보다 안정적인 장기 수익 창출에 중점을 둔다. 회사는 조셉 루빈(Joseph Lubin)이 후원하는 프로젝트로, 현재 공개기업 중 최대 규모의 이더리움 보유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샤프링크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직접 발표하며, 투자자들에게 명확하고 일관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모든 보상은 재투자되어 총 보유량이 매주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주주에게 가장 위험 조정이 잘된 방식으로 가치를 누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은 시장 내에서 적극적인 매매보다는 자산을 보유하면서 꾸준히 늘리는 방식을 지향하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블록체인 분야에서 ‘안정 성장 모델’로 평가하며, 투자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자산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한편, 최근 암호화폐 분석 업체 아캄 인텔리전스가 샤프링크가 OKX 거래소로 대규모 이더리움을 이동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매트 셰필드(Matt Sheffield)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사실무근”이라며 “모든 이더리움은 여전히 전량 스테이킹 상태”라고 반박했다.
또한 샤프링크는 지난달 주당 17달러(약 2만 3,000원)에 신주를 발행해 총 7,560만 달러(약 1,261억 원)를 조달했으며, 해당 자금은 이더리움 기반 사업 확장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단기 수익보다 구조적 안정성과 장기 투자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샤프링크의 사례는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 스테이킹의 전략적 가치를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