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 자산 인프라 기업 신서시스(Synthesys)가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유동성 및 분산형 인프라 계층 '네트워크(Network)'를 공식 출시했다. 이는 자본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이정표로, 기존 금융 시스템이 토큰화(tokenization)와 분산원장기술(DLT)을 포용하는 과도기에 중요한 연결고리를 제공하는 셈이다.
최근 2년간 토큰화는 자본 시장을 뒤흔든 파괴적 혁신으로 자리잡았지만, 복잡하게 분화된 금융 인프라는 여전히 유동성과 운용, 관리 측면에서 전통 채널과 분산형 시스템에 고립돼왔다. 신서시스는 이러한 단절을 해소하기 위한 '연결 계층'을 제시했다. 네트워크는 실시간 경로 설정, 유동성 집계, 자동화된 결제를 통해 전통 및 디지털 플랫폼 간 크로스 트레이딩과 크로스 리스팅을 가능케 하며, 자산운용사와 투자자 모두에게 통합적이고 유연한 글로벌 자본 시장 접근성을 제공한다.
신서시스 CEO 다리엔 포(Darien Poh)는 "토큰화 펀드는 뮤추얼펀드와 ETF의 자연스러운 진화형이지만, 이를 전면적으로 실현하려면 기존 인프라에 대한 근본적인 재설계가 필요하다”며 “수십 년 된 시스템은 프로그래머블하고 상호운용 가능한 자산을 수용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진정한 의미의 자본시장 혁신을 위해선 기존 금융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도 새로운 유동성 구조를 구축할 수 있는 현대적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시 당시 네트워크는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 주요 금융 허브에 걸쳐 40여 개 이상의 디지털 및 전통 유통 채널과 연결돼 있으며, 이에는 Ex.io, Assetora, Altify, Toroa Capital, Evident Capital 등 대표적인 토큰화 선도 기업들도 포함됐다. 이 파트너십 체계는 규제 준수 범위 내에서 국가 간 유통을 가능케 하며, 자산 공급자와 배포자가 동시에 역할할 수 있는 쌍방향 모델을 구현한다. 이는 펀드 유통의 *상호운용성*과 투자 유동성 측면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예고한다.
신서시스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상호연결성과 제도권 확장성을 중심으로 한 금융 인프라 2.0을 지향한다. 단일 접속 지점을 통해 펀드 매니저, 유통사, 서비스 제공자는 손쉽게 토큰형 상품을 등록하고, 다양한 거래 채널에서 실시간 유통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국가 간 토큰 자산 유통, 1차 및 2차 시장의 유동성 심화, 운영 효율성 개선, 규제 준수 정산 프로세스까지 실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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