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X, 미국서 DEX 출시…솔라나·X레이어 등 수백만 토큰 거래 가능

| 서도윤 기자

미국 이용자들도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통해 직접 암호화폐를 매매할 수 있도록, 글로벌 거래소 OKX가 새로운 기능을 출시했다. 사용자 자산의 통제권을 개인이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번 업데이트는 OKX 앱을 통해 제공된다. 사용자는 자체 지갑을 이용해 직접 토큰을 사고팔 수 있으며, 지갑의 개인 키를 본인이 보관하기 때문에 중앙화 거래소에 자산을 맡길 필요가 없다. OKX는 해당 서비스로 솔라나(SOL), 베이스(Base) 그리고 자사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인 X 레이어(X Layer)의 수백만 개 토큰 거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X 레이어는 폴리곤(MATIC)의 체인 개발 키트(CDK)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탈중앙화 시장으로의 확장은 최근 DEX 거래량 증가와 맞물려 있다. 크립토 전문 매체 ForkLog에 따르면 10월 DEX 거래량은 6130억 달러(약 813조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의 약 20%를 차지했다.

시장에선 OKX의 이번 행보가 탈중앙화 생태계 강화 흐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와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DEX 경쟁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