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기반 분산컴퓨팅 아큐라스트, 1,100만 달러 조달…11월 메인넷·ACU 토큰 출시

| 서도윤 기자

스마트폰을 활용한 분산형 기밀 컴퓨팅 프로젝트 아큐라스트(Acurast)가 1,100만 달러(약 147억 원)를 조달했다. 사용자 휴대폰에서 이뤄지는 ‘변조 불가능한 연산’과 보안 하드웨어 검증을 통해 탈중앙 클라우드 컴퓨팅 대안이 되겠다는 목표다.

아큐라스트는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이자 폴카닷(DOT) 창시자인 개빈 우드, MN 캐피탈 창립자 미카엘 판데 포페, 글루넷 창업자 오글 등을 비롯해 다수의 개인 투자자로부터 이번 자금을 유치했다. 프로젝트는 오는 11월 17일 메인넷을 출시하며, 이와 함께 자체 토큰 ACU도 발행할 계획이다.

알레산드로 데 카를리 아큐라스트 창업자는 “스마트폰은 전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환경을 견뎌낸 하드웨어”라며, “이에 기반한 기밀 컴퓨팅을 통해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게이트키퍼를 제거하고, 데이터센터 없이도 어디서나 신뢰 가능한 보안 연산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큐라스트 네트워크 익스플로러에 따르면 현재 약 15만 대의 휴대폰이 네트워크에 참여 중이며, 누적 4억 9,400만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약 9만 4,200개의 서비스를 실행했다.

아큐라스트는 분산 컴퓨팅 영역에서 스마트폰이라는 일상 기기를 활용해 비용과 접근성 측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ACU 토큰 출시와 메인넷 가동 이후 생태계 확장 여부가 중장기 성과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