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독일 로봇 스타트업 ‘노이라(Neura)’에 약 1조 5,500억 원(11억 5,000만 달러)을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투자는 테더가 인공지능(AI) 분야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테더가 노이라와의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투자 계획이 확정되진 않았으며, 테더와 노이라 양측 모두 이번 보도에 대해 공식 확인을 내놓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투자로 노이라는 약 12조 2,000억 원(90억 유로)에서 많게는 15조 6,000억 원(116억 유로) 수준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테더는 최근 비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사업 다각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노이라 투자 역시 AI 기술이 암호화폐 분야와 결합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본업 외 활동이 확장될 경우 규제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는 시각과 함께, AI 기술을 활용한 미래 사업 기회에 대한 기대감도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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