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개발팀이 시바리움(Shibarium) 사용자들에게 ‘중대한 경고’를 전했다. 시바이누 생태계의 레이어2 블록체인인 시바리움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존 공개 RPC(Remote Procedure Call) 엔드포인트가 곧 종료되기 때문이다.
개발자 'JohnDoesShib'는 커뮤니티에 공식 채널을 통해 반드시 새로운 RPC 주소로 지갑 연결 설정을 변경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사용자는 지갑 내 네트워크 설정에서 직접 주소를 업데이트해야 하며, 새로운 엔드포인트 주소는 ‘https://rpc.shibarium.shib.io’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기술 업데이트가 아니라, 시바리움의 분산성 강화와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전략적 이행으로 풀이된다. 개발팀은 과도한 특정 공개 RPC에 대한 의존이 시스템 전반의 단일 장애 지점(SPoF)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우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영향을 받는 대상에는 단순 사용자뿐 아니라 노드를 직접 운영 중이거나 커스텀 설정을 사용하는 프로젝트들, 그리고 탈중앙화 거래소(DEX), 블록 탐색기 등 시바리움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다양한 dApp이 포함된다. 기존 구형 주소에 연결된 서비스는 폐쇄와 동시에 완전히 작동을 멈출 수밖에 없다.
RPC는 지갑 또는 애플리케이션이 시바리움 네트워크와 실시간으로 통신할 수 있도록 해주는 통로다. 토큰 전송, 스마트 계약 호출, 잔액 확인 등 모든 네트워크 활동이 RPC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필수 인프라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시바이누 팀은 새로운 프로젝트 출시도 예고했다.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 정보는 많지 않지만, ‘SHIB 이미지에 걸맞는 실용적이고 지갑 친화적인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커뮤니티의 반응은 엇갈렸다. 최근 시바이누 가격이 한 달 새 8% 이상 하락하며 $0.000009064(약 0.000009064원) 수준까지 밀린 영향이다. 그럼에도 생태계 내 개발 진척과 일본 규제당국의 ‘그린리스트’ 편입 등의 호재로 일일 거래량은 22.7% 증가했다.
이번 RPC 변경은 시바리움 기반 프로젝트에 설치 단계를 요구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안성과 내구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 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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