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새로운 ‘스테이킹 이더리움(ETH)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해 델라웨어주에 등록을 마쳤다. 이는 블랙록이 기존 현물 이더리움 ETF에 이어 스테이킹 수익을 반영한 상품까지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본격적인 확장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ETF 출시 준비의 첫 단계로 간주되는 델라웨어 등록은, 펀드 명칭과 구조 등을 공식화하는 절차다. 블랙록은 이번 등록에서 '아이쉐어스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 명칭을 사용했다. 다만 규제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1 등록신청서 제출 등 추가 서류 작업이 필요하다.
앞서 블랙록은 비트코인(BTC) 현물 ETF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서를 지난해 제출한 바 있으며, SEC가 조만간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스테이킹 ETF 등록은 이더리움의 수익성과 장기 보유 가치를 강조하며, 기관투자자 진입을 더욱 유도할 수 있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블랙록이 이미 비트코인을 넘어 이더리움 생태계 전반으로 투자를 확장하고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파생 ETF가 추가 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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