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LINK) 53% 하락했지만…고래들 '바이낸스 출금' 매집 신호 뚜렷

| 손정환 기자

체인링크(LINK) 가격이 지난 8월 고점 대비 53% 하락했지만, 대형 투자자들은 다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체인링크의 대규모 출금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고래’들의 순매수 움직임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체인링크는 8월 고점인 27달러(약 3만 6,999만 원)에서 급락한 뒤 현재 14달러(약 1만 9,180만 원)를 회복하지 못한 채 횡보 중이다. 그러나 가격 부담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약 3,150개의 LINK가 바이낸스에서 외부 지갑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고래들이 거래소로부터 토큰을 인출하고 장기 보유를 준비하는 ‘매집’ 신호로 읽힌다.

크립토퀀트는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체인링크의 상위 10건 이상 대규모 출금이 뚜렷한 고래 축적 패턴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과거 시장 반등 전조로 작용한 바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보고서는 “곧바로 반등이 일어난다고 볼 수는 없지만, 통계적으로는 시장 안정기나 회복 초기 단계에 앞선 징후로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체인링크는 개발 활동 순위에서도 꾸준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센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체인링크는 지난 30일간 개발자 활동이 활발했던 프로젝트 중 3위를 차지했다. 다만 전달보다는 순위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메타마스크의 스테이블코인 mUSD, 2위는 래드웍스(Radworks)의 RAD가 차지했다. 뒤이어 인터넷컴퓨터, 헤데라(HBAR), 에이다(ADA), 스타크넷(STRK), 디파이체인, 딥북, 수이(SUI)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체인링크는 장기 투자자와 개발자 양면에서 지지를 받는 프로젝트인 만큼, 현재의 가격 하락 구간이 또다시 ‘전략적 매수 구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기관과 개인 고래 투자자들의 자산 이동이 확산되고 있어 향후 추세 전환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