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헤이즈가 암호화폐 스타일의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이 전통 주식시장을 몰락시킬 것이라 경고했다. 이 구조 혁신이 CME 등 기존 파생시장보다 월등히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인 아서 헤이즈는 최근 기고문에서 ‘무기한 선물이야말로 향후 금융시장의 핵심 상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몇 년 안에 주식 지수 기반의 무기한 선물이 CME 방식의 전통 선물을 대체하고, 주식시장 가격 발견 기능이 크립토 기반 플랫폼으로 넘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크립토 무기한 선물은 유효 기간이 없고 높은 레버리지 제공이 가능하며, 24시간 거래와 유동성을 바탕으로 트레이더 수요에 최적화된 구조다. 여기에 ‘사회화 손실(socialized loss)’ 구조와 보험기금이 결합되면서, 헤이즈는 이 방식이 개인투자자들에게 ‘높은 레버리지’와 ‘복잡한 청산 리스크 최소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퍼미션리스 프로토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HIP-3’ 모델을 사례로 들었다. 해당 모델은 특정 기업(XYZ)의 나스닥100 지수 기반 무기한 선물을 시장에 출시했고, 해당 상품은 이미 하루 거래량 1억 달러(약 1,471억 원)를 기록하고 있다. 헤이즈는 이러한 사례가 규제 변화와 맞물려 전통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눈에 띄는 점은 각국 증권거래소와 전통 기관들도 이에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싱가포르거래소(SGX)는 2025년 말까지 자체 무기한 선물 상품을 도입할 계획이다. 헤이즈는 이를 ‘적응하거나 사라지거나(adapt or die)’의 기로로 보고 있다. 규제, 레버리지 제한, 거래시간 제약 등 과거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전통 금융 기관은 유동성과 영향력을 탈중앙화 플랫폼에 넘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헤이즈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미국 규제 환경의 변화를 꼽았다. 그는 FTX 붕괴와 자신의 CFTC와의 법적 마찰 등으로 냉랭했던 분위기가, 2025년 들어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기조 아래 완전히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규 파생상품에 대한 실험이 가능해졌고, 싱가포르 등 해외 규제기관 역시 미국의 방향을 뒤따르며 무기한 선물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헤이즈는 궁극적으로 S&P500과 나스닥100을 기반으로 한 최대 거래량 파생상품은 CME가 아닌 크립토 거래소에서 거래되리라 전망했다. 그는 "기존 청산소들은 낮은 자본금의 보증기금, 제한적인 레버리지 정책, 정해진 운영 시간이라는 굴레에 갇혀있다"고 지적하며, 24시간 시장과 낮은 담보 요건, 높은 효율성을 갖춘 무기한 선물이 점유율을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헤이즈는 시장 하락 국면에서 이더리움(ETH), 에테나(ENA), 이더파이(ETHFI), 리도다오(LDO), 아베(AAVE), 유니스왑(UNI) 등의 포지션을 청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는 ‘ZEC(지캐시)’에 대해서는 상승 기대감을 표명하며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 시장 해석
크립토 무기한 선물이 CME 등 전통거래소의 시장 지배력을 위협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상품 혁신이 아니라 ‘금융 인프라의 구조적 전환’을 뜻할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 전통 파생상품 거래자는 크립토 플랫폼 기반 무기한 선물 추이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 친암호화폐 정책 흐름이 이어지는 국가와 거래소 중심으로 관련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
📘 용어정리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만기일이 없어 포지션을 무기한 보유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자산의 현물 가격에 연동되어 거래됨. 크립토 파생상품 시장에서 대중화된 형태.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