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가 최근 XRP 레저(XRPL)에 본격 도입되는 스마트 계약 기능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의 계획은 ‘완전한 범용 스마트 계약 플랫폼’이 아닌, 제한적이지만 핵심적으로 프로그래머블한 기능으로 XRPL 생태계를 점진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방향이다.
슈워츠 CTO는 최근 엑스(X)에서 진행된 ‘XRPL의 프로그래머블 가능성’ 공개 토론에 참석해 이같은 구상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리플X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마유카 바다리, 커뮤니티 개발자 뱃(@Vet_X0) 등도 참여해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슈워츠는 전면적인 범용 스마트 계약 기능은 XRPL에 적합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그는 “우리는 최고의 스마트 계약 플랫폼이 될 필요는 없다. 다만 일부 기본적 프로그래머빌리티는 필요하다”며 현실적인 노선을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 계약은 XRPL의 기존 네이티브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기능 사이 연계를 가능하게 만들어야 진정한 효용성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도입되는 스마트 계약 기능은 ‘XLS-101’이라는 명칭으로 구현됐다. 이는 기존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기반과는 다른 방식으로, XRPL의 기초 위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한 스마트 계약 구조다. 뱃은 이를 두고 “‘XLS-101’은 새로운 확장이지만, 기존의 합의 알고리즘이나 토큰 발행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경하지 않는다”며 오해를 바로잡았다.
마유카 바다리는 “XLS-101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EVM 기반과는 무관하며, 별도의 구조로 작동하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XLS-101은 XRPL의 서브넷인 EVM 사이드체인과도 다르게 운영되며, 이로 인해 보안성과 합의 구조 측면에서 변경 없이도 복합 기능 확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슈워츠는 또 “스마트 계약의 도입은 작은 단계로 나누어 진행될 것”이라며 향후 보수적인 접근 방식을 시사했다. 과도한 기능 확장은 오히려 보안과 유지 관리 측면에서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전면적인 도입보다 현실적인 피드백을 기반으로 개량할 여지가 있는 설계가 훨씬 유익하다”고 강조했다.
XLS-101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주요 변경 사항을 ‘프로토콜 수준’이 아닌 ‘확장 기능’ 형태로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은행이나 기관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에게도 안전하고 유연한 환경을 제공하는 구조다. 기존 본체는 유지하면서 사용성과 연결성을 한 단계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발표는 최근 XRPL이 ‘알파넷(AlphaNet)’ 상에서 스마트 계약 기능을 시험 운영하며 검증에 들어간 시점과 맞물린다. 이는 향후 정식 메인넷 업그레이드를 위한 기반 마련으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과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서비스 전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리플 CTO의 전략은 ‘속도보다 안정’을 택한 것으로 읽힌다. 무분별한 범용 스마트 계약 경쟁에서 벗어나, 금융기관과 기업 친화적인 UX 우선 접근을 통해 XRPL의 차별성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 전략 포인트
XRP 레저는 범용 플랫폼과의 정면 승부보다는, 내제 기능과 확장성의 밸런스를 통한 적층형 생태계 전략을 가고 있다. XLS-101은 EVM과의 호환 자유도를 줄이면서도 보안을 지키는 설계가 핵심이다.
📘 용어정리
- XRPL: XRP 레저, 리플에서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 스마트 계약(SC):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블록체인 기반 코드
- XLS-101: XRPL에 도입된 신규 스마트 계약 사양
- EVM: 이더리움 가상머신, 대부분 스마트 계약이 실행되는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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