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플래닛(049470)이 11월 25~28일 나흘간 비트코인 65개를 매입했다고 1일 밝혔다. 총매입 금액은 약 89억 7357만원, 개당 매입 금액은 평균 1억 3805만원가량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 국면에 들어서며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회사는 기존 정책 기반 트레저리 전략을 유지하며 흔들림 없이 매입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비트플래닛은 이번 매입이 DAT(Digital Asset Treasury) 정책 기반 운용 원칙에 따라 계획된 집행이며, 단기 시장 흐름과 무관하게 정량 목표·노출 한도·리밸런싱 규칙에 맞춰 수행된 정례 매입이라고 강조했다.
(DAT: 기업이 재무 자산으로 현금, 채권을 보유하는 것을 넘어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장기적으로 보유하며 재무 안정성 및 성장성을 확보하는 재무 전략)
이성훈 비트플래닛 대표이사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 구간은 장기 DAT 전략 관점에서 ‘기회 영역’으로 정의된다”라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원칙 기반 매입의 중요성이 커진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ETF 자금 유출 등의 영향으로 가격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 10월 초 11만 달러 수준에서 거래된 비트코인은 변동성 장세에 들어서며 지난달 말 9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고(高)변동성 환경 속에서도 비트플래닛은 사전에 정의된 전략에 맞춰 매입을 진행했다. 이성훈 대표이사는 “당사는 ‘싼 가격이면 더 사는 투기적 접근’이 아니라, 정책(policy)과 절차(process)에 따라 기회 영역을 사전 규정하고 집행하는 기관형 매입 모델을 지향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정장에서도 매입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은 회사의 DAT 체계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구조적 전환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거래는 국내 금융정보분석원(FIU) 인가 거래소를 통한 체결·정산, 그리고 제삼자 수탁기관의 커스터디 반영까지 모두 완료했다. 앞서 지난달 6일 비트플래닛이 비트코인 200개를 매입했을 때도 자금 조달, 매수, 정산, 커스터디까지 단일 실행 흐름(STP)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거래와 함께 그래픽처리장치(GPU) 유통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비트플래닛은 비트코인 재무 중심 전략을 바탕으로 AI 인프라를 잇는 새로운 성장 축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분기 GPU 유통 부문에서 50억 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비트플래닛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1만 개 보유’ 목표를 달성하면, 전 세계 비트코인 보유기업 상위 10위권 진입에 도전할 계획이다. 또 주주와 투자자, 시장 관계자들이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량, 평균 매입 단가, 리스트 지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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