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푸사카' 업그레이드 6월 5일 적용…확장성과 탈중앙화 동시 강화

| 서도윤 기자

이더리움(Ethereum)의 핵심 확장 업그레이드 ‘푸사카(Fusaka)’가 현지 시간 6월 5일 정식 적용된다. 블록체인 핵심 설계부터 바꾸는 대형 하드포크와 달리, 푸사카는 특정 문제 해결에 집중한 경량 변화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네트워크가 점차 ‘기민함’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이번 업그레이드의 중심은 ‘EIP-7594’, 즉 피어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PeerDAS)이다. 이는 롤업 기반 블록체인인 이더리움의 확장성과 탈중앙화를 동시에 강화할 기술로, 노드 운영자에게 무거운 ‘데이터센터급’ 장비 요구 없이도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에는 이더리움 검증자가 롤업 데이터를 검증하기 위해 총 데이터 블롭(blob)을 온전히 다운로드해야 했다. 그러나 PeerDAS는 이 데이터를 네트워크 전반으로 나눠 검증하는 구조로 바꿔, 각 노드가 전체 데이터가 아닌 ‘표본 샘플’을 처리하도록 한다. 이로써 대역폭 부담을 크게 줄이며, 전체 처리 용량 또한 늘어날 수 있다.

비트와이즈 온체인 솔루션스(Bitwise Onchain Solutions)의 크리스 베리(Chris Berry) 온체인 엔지니어링 총괄은 코인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은 이제 전략적으로 빠르고 집중적인 배포에 나서고 있다”며 “푸사카는 보수적인 메인넷 변경을 넘어서, 앞으로 더 자주, 더 민첩한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할 단초”라고 설명했다.

이번 변경은 지난 3월 도입된 ‘덴쿤(Dencun)’ 블롭 구조와 향후 적용될 ‘펙트라(Pectra)’ 사용자 경험 향상 정책에 이은 흐름이다. 푸사카는 이 두 업그레이드의 기술 토대 위에 구축된 셈이다. 이더리움 재단은 오는 1년간 PeerDAS 발전을 집중 추진한다는 로드맵도 제시한 바 있다.

이처럼 푸사카는 단순한 기술 변경을 넘어, 이더리움이 장기 확장 전략을 어떻게 실행해 나갈 것인지를 가늠할 ‘시험대’다. 블록체인이 본래의 탈중앙화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대규모 확장을 실현할 수 있을지를 실제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푸사카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처리 효율을 높이면서도 탈중앙화 구조를 지키는 방향으로 구성돼, 롤업 기반 L2 생태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 규모에 비례해 확장 가능한 체계가 빠르게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향후 이더리움 메인넷 내 롤업 처리량 증가에 대비한 대응으로, 관련 L2 프로젝트(옵티미즘(OP), 아비트럼(ARB) 등)에 장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푸사카는 ‘기술 배포 속도’가 경쟁력이 되는 시장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 용어정리

PeerDAS: 피어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 블록체인 상 데이터를 전체가 아닌 일부 샘플만으로 검증해 처리 효율과 확장성을 높이는 기술

블롭(blob): 이더리움 롤업에서 각 거래 데이터를 담는 덩어리 단위. PeerDAS는 이 블롭을 분산 검증하는 구조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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