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SWIFT)의 최고혁신책임자(CIO) 톰 차크(Tom Zschach)가 최근 토큰화(tokenisation)에 대해 이례적으로 직설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토큰화를 단순한 ‘기능 업그레이드’ 수준으로 보는 시각에 반기를 들며, 이를 “금융이 단순히 채권과 채무를 주고받던 방식에서 ‘진실의 동기화’로 전환되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블랙록 경영진의 최근 토큰화 관련 칼럼을 인용하는 형태였지만, 동시에 경쟁 암호화폐 리플(XRP)에 대한 ‘은근한 견제’라는 해석도 나온다.
톰 차크는 그동안 XRP 커뮤니티에서 대표적인 비판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과거 XRP를 ‘팩스 머신’에 비유하며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고, 금융기관들이 XRP를 실제로 채택할 가능성에 회의적인 자세를 보여왔다. 이번 발언에서도 XRP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간의 맥락을 고려할 때 일종의 ‘간접 지적’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리플과 XRP 원장(XRPL)은 최근 몇 개월간 토큰화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다중 목적 토큰(MPT) 업그레이드를 통해 복잡한 금융 상품의 온체인 표현을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이달 들어서는 ‘실물자산(RWA) 기반 상위 체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불어 리플은 시큐어타이즈(Securitize)와 협력해 블랙록의 BUIDL 펀드 및 반에크(VanEck)의 VBILL을 대상으로, XRP 생태계 기반 스테이블코인 RLUSD와의 교환이 가능한 스마트컨트랙트를 출시한 바 있다.
이처럼 XRP 원장은 빠르게 진화하며 기관 채택을 확대하고 있지만, SWIFT 측은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Larry Fink)와 최고운영책임자(COO) 롭 골드스타인(Rob Goldstein) 역시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자산의 ‘프로그램화 및 검증 가능성’이야말로 토큰화의 진정한 본질이라고 설명하며, 기존 금융시장의 근본적 전환임을 강조했다.
결국 금융 인프라의 진화라는 큰 틀에서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간의 철학 차이가 다시 한 번 드러났다. 리플은 실용적인 사용 사례와 기업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지만, SWIFT는 여전히 암호화폐를 신뢰 기반 시스템의 일환으로 받아들이기엔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SWIFT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XRP 중심의 토큰화 전략에 대한 전통 금융권 내 견제 심리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암호화 자산의 제도권 편입에는 기술 외에도 ‘신뢰’의 정치적 요소가 여전히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전략 포인트
기관 시장을 겨냥하는 토큰화 프로젝트는 블랙록·반에크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 움직임을 기준 삼아야 한다. 리플은 빠르게 제휴를 확대 중이지만, SWIFT처럼 보수적 입장을 가진 파워플레이어의 시각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 용어정리
- 토큰화(Tokenisation): 실물 자산이나 기존 금융상품을 블록체인 상의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하는 기술
- MPT(Multi-Purpose Token): XRP 레저 기반의 대표적인 스마트 자산 토큰 표준
- RWA(Real World Asset): 부동산, 국채, 주식 등 실질 자산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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