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식 블록체인 알레오, 머클사이언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규제 대응·보안 강화

| 토큰포스트

영지식증명(ZKP) 기반 블록체인 알레오(Aleo)가 글로벌 블록체인 리스크 인텔리전스 선도 기업 머클사이언스(Merkle Scienc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알레오 생태계에 행동 기반 리스크 모니터링과 포렌식 기능이 전면 도입된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프라이버시 중심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기관급 자산 토큰화 등 실물 경제 연계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사용자 개인 정보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규제 준수와 보안을 동시에 충족하는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알레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머클사이언스의 핵심 제품인 △ 행동 기반 이상거래 탐지 솔루션 ‘컴퍼스’ △ 크로스체인 포렌식 추적 도구 ‘트래커’를 알레오 네이티브로 통합한다.

특히 컴퍼스는 정적 블랙리스트 중심의 전통 자금세탁방지(AML)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온체인 행동 패턴을 실시간 분석해 이상 징후를 탐지한다. 트래커는 복잡한 자금 흐름도 추적 가능해 거래상대방 실사와 규제 보고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

핵심은 ‘선택적 정보 공개’와 ‘감사 전용 뷰’ 기능이다. 검증자, 금융기관, 규제 대상 사업자는 필요 시에만 최소한의 증빙 데이터를 제출할 수 있어, 기본적으로 모든 거래가 완전 프라이버시 상태로 유지된다.

알레오 측은 파트너 선정 이유로 다음을 꼽았다. △ 행동 규칙 엔진을 통한 정적 AML 한계 극복 △ 300여 종 이상 자산 및 크로스체인 포렌식 지원 △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체인 실시간 대응 강화를 위한 스태이징 랩스 인수 등 지속적 기술 혁신 △ 미국·싱가포르·영국 등 주요 규제 당국과의 높은 신뢰도 및 협업 실적이다.

리나 임(Leena Im) 알레오 네트워크 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머클사이언스와의 협력은 알레오의 결정적 전환점”이라며 “프라이버시가 책임성과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공존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지식 원칙을 지키면서도 기관과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보안·리스크 관리 수준을 충족함으로써, 프라이버시 중심 애플리케이션의 실물 경제 대규모 도입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 프라이버시 보존형 애플리케이션 개발·배포 시간 단축 △ 기관 투자자 및 금융기관의 알레오 온보딩 가속화 △ 글로벌 규제 당국과의 건설적 대화 창구 확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알레오와 머클사이언스는 앞으로도 공동 워크숍, 기술 문서, 레퍼런스 구현체 등을 지속적으로 공개하며 생태계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