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월가서 5억 달러 유치…XRP 비중 90%에 기업가치 400억 달러 인정

| 손정환 기자

리플이 월가 투자자들로부터 5억 달러(약 7,34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며 기업가치 400억 달러(약 58조 7,200억 원)를 인정받았다. 이번 딜은 단순한 자금 유치 그 이상으로, XRP의 기업 내 자산 비중과 제도권에서의 리플 위상을 동시에 재조명하는 사건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플은 지난 11월 비상장주 매각을 통해 5억 달러를 조달했고, 이 과정에서 시타델 시큐리티즈, 브레반 하워드, 갤럭시, 판테라 등 유수의 월가 헤지펀드들이 참여했다. 특히 투자자들은 매수한 지 3~4년 후 리플에 지분을 되팔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고, 이익률도 최대 연 25%에 이르는 계약 조건을 포함했다. 이는 해당 자금이 단지 암호화폐의 투기성 자산이 아니라, 구조화된 수익 모델을 가진 금융 상품으로 간주됐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투자 구조가 성사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XRP가 리플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이 자리한다. 블룸버그는 일부 펀드들이 리플의 순자산 가치 중 최대 90%가 XRP에서 비롯된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리플은 7월 기준 XRP 약 1,240억 달러(약 181조 9,200억 원) 상당의 보유량을 공개했고, 최근 가격 하락 이후에도 830억 달러(약 121조 8,400억 원)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는 리플의 주식 가치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시장에서도 이를 의식한 듯 XRP는 딜 소식 발표 당일 한때 2.09달러(약 3,070원)에 근접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전체 시장 강세와 맞물린 흐름으로 판단하면서도, 기관 자금 유입의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리플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일종의 ‘하방 보호’ 옵션을 갖춘 채 월가와의 접점을 넓혔다. 동시에 XRP를 단순 거래 수단이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재조명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직 IPO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히든로드 및 지트레저리 인수를 통해 토큰 의존도를 줄이려는 시도도 병행되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리플이 월가로부터 제도권 자금을 유치하며 암호화폐 기업 중 최고 수준의 사적시장 가치를 인정받았다. XRP가 리플 자산의 핵심이라는 점이 본 딜의 신뢰 기반으로 작용했다.

💡 전략 포인트

기관 자금 유입은 장기적으로 XRP의 유동성, 정당성, 가격 안정성에 긍정적 요인이다. 특히 구조화된 계약 조건은 리플이 전통 금융 기준을 수용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 용어정리

구조화 계약: 고정 수익률, 환매 권리, 청산 우선권 등 조건이 명확히 정의된 투자 계약

XRP: 리플이 발행한 토큰으로, 송금, 유동성 공급 등에 사용됨

사적시장 평가: 상장 전 기업의 시장 가치 추정치로, IPO 직전 투자 지표로 활용됨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