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5억 달러 유치…연 25% 손실 보전 조건에 월가 자금 몰려

| 민태윤 기자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국제 송금 서비스로 잘 알려진 리플(Ripple)이 지난해 진행한 대규모 자금 조달에서 5억 달러(약 7,345억 원)를 유치하며 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장기 소송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리플은 단순한 결제 기업을 넘어 암호화폐 본연의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당시 알려진 기업 가치는 약 400억 달러(약 58조 7,600억 원)로, 비상장 암호화폐 기업 가운데서도 이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라운드에는 시타델 시큐리티즈,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 갤럭시 디지털, 판테라 캐피털, 브레반 하워드 등 월가의 유수 기관이 대거 참여했다. 이러한 대형 투자자 유치를 가능하게 했던 배경에는 리플이 제시한 ‘손실 방지형’ 구조가 있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이번 투자 조건은 보통 투자자 보호를 위해 구성됐다. 투자에 참여한 기관들은 3~4년 후 리플이 비상장 상태일 경우 보유 지분을 리플 측에 되팔 수 있으며, 이 경우 연 10% 수준의 수익이 보장된다. 만약 그 기간 내 리플이 기업공개를 할 경우 이 옵션은 소멸된다.

더 나아가 리플은 동일 기간 내 자체적으로 지분을 되사갈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경우 투자자에게 연 25% 수준의 수익을 약속하는 조건이다. 이는 리플이 자사 주도권을 유지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하고자 시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자금 조달은 리플에게 단순한 자금 이상의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법적 리스크가 완화되는 시점에 신뢰도 높은 기관 자금이 유입되면서, 리플은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리플은 SEC 소송 이후 기업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월가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재평가받고 있다. 고수익 조건을 내걸어 투자자 보호를 우선시하며 ‘신뢰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음이 엿보인다.

💡 전략 포인트

- 리플은 연 10~25% 손실보전 옵션을 통해 기관 투자자 중심의 자금유치 전략 실행

- 기업공개(IPO)를 명확한 Exit으로 설정해 투자자 회수 가능성 보장

- 기존 송금 사업에서 벗어나 암호화폐 기반 결제 솔루션 확대 시도 중

📘 용어정리

- 기업공개(IPO): 회사가 주식을 일반 대중에게 판매하며 주식 시장에 상장하는 절차

- 연율 수익(Annualized Return): 투자 기간을 1년 단위로 환산한 수익률

- 손실방지옵션(Put Option): 일정 조건하에서 투자자가 자산을 되팔 수 있도록 보장하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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