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TC, 비트코인·이더리움 담보 허용…파생상품 시장 본격 제도권 편입

| 서지우 기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암호화폐 담보의 파생상품 시장 활용을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USD코인(USDC) 등 주요 암호화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정책은, 규제 환경 내에서 실물자산 토큰화와 그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캐롤라인 팜 CFTC 위원은 이번 조치에 대해 “디지털 자산이 안전한 미국 시장에서 쓰이도록 하겠다”며, 파생상품 시장 내 암호화폐 담보 허용은 ‘기술 중립적 규제’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기 3개월간 진행되며, 마진 거래 시 고객이 BTC, ETH, USDC를 담보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이 안정적인 규제 환경에서 암호화폐를 금융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CFTC는 암호화폐 담보를 제한하던 기존 자문지침 20-34를 공식 해제했다. 팜 위원은 “GENIUS 법안 통과 등 최근 입법 변화에 따라 이전 규제가 시대에 뒤떨어진 조치가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법안은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의 효율적 감독을 위한 법적 틀을 제공한다.

시장 반응도 주목할 만하다. 코인베이스(Coinbase)의 법률 총괄 폴 그레왈은 “CFTC의 움직임은 암호화폐 글로벌 결제 시스템으로서의 가능성과 리스크 분산 능력을 공식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클(Circle), 크립토닷컴(Crypto.com), 리플(Ripple) 등 주요 기업들도 이 조치가 파생상품 시장의 24시간 운영과 결제 속도 향상, 리스크 감소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환영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 보유나 거래에 머물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실질적 수요 기반을 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CFTC가 공식적으로 두 자산에 제도권 내 활로를 열어준 셈이기 때문이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은 “이번 조치는 미국 내 금융혁신의 모멘텀을 다시 한 번 띄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달 암호화폐 시장 상승 반전을 예고했다.

다만 이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가격에는 뚜렷한 반응이 없어 단기 시장에는 영향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격은 전일 대비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CFTC는 암호화폐를 제도권 금융 도구로 편입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 중이며, 이는 향후 기관 수요 확대와 시장 신뢰도 제고에 긍정적일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BTC와 ETH를 보유하는 투자자에게는 ‘담보 활용’이라는 새로운 유틸리티가 생겼다. 또한 이 조치로 암호화폐 기반 파생상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용어정리

- CFTC: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금융 파생상품과 관련된 시장 규제를 담당

- 토큰화 실물자산(RWA): 부동산, 채권, 예금 등 실물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한 것

- GENIUS법안: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위한 새로운 입법 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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