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넷스케이프 순간”… 블록체인, 제도권 진입 본격화 신호탄

암호화폐 업계가 인터넷 대중화를 이끈 넷스케이프(Netscape)처럼, 전환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록체인 인프라의 이해도와 활용도가 높아지고, 규제된 투자 상품이 늘면서 기관 참여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벤처캐피털 패러다임(Paradigm)의 공동창업자 매트 황은 19일 X(구 트위터)에서 "크립토 산업이 ‘넷스케이프 혹은 아이폰의 순간’을 마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기관 영역과 사이퍼펑크(탈중앙화 운동) 영역 모두에서, 과거의 상상 이상으로 커다란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이 언급한 ‘넷스케이프의 순간’은 1994년 출시된 세계 최초의 대중용 인터넷 브라우저인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를 의미한다. 1995년 IPO를 성공적으로 마친 넷스케이프는 인터넷 대중화의 기폭제로 평가받는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익스플로러를 윈도 운영체제에 기본 탑재하면서 넷스케이프를 밀어내기도 했지만, 그 전환점이 기술 산업 전반의 궤도를 바꿔놓은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하다.

황은 지금의 블록체인 산업이 그와 유사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블랙록과 같은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BTC) 현물 ETF를 출시하고, 기관 대상 커스터디 솔루션이 정비되며, 규제 환경 또한 점차 명확해지는 점을 그 근거로 들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시각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암호화폐 산업은 반복된 가격 변동성과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뢰를 잃는 듯 보였지만, 최근 들어 인프라와 제품 수준에서 ‘정돈된 진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암호화폐가 웹3 기술로서 보다 본질적인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흐름은 암호화폐가 더 이상 투기 대상으로만 인식되지 않고, 장기적인 네트워크 효과와 기술적 기반 위에서 새로운 변곡점에 다다르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암호화폐 산업이 과거 인터넷 산업의 대중화 시기와 같은 전환점에 접어들고 있다는 판단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인프라 개선과 제도권 투자 상품의 확산이 기관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 전략 포인트

ETF·커스터디 도입 등 제도권 편입 흐름과 함께 주요 프로젝트 참여 확대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술 이해도를 높이고 규제 정비에 발맞춘 접근이 유효할 수 있다.

📘 용어정리

넷스케이프 순간: 기술 산업에서 대중화의 시발점을 의미하는 표현. 과거 넷스케이프 브라우저의 등장이 인터넷 대중화의 전환점이 된 데서 유래함

사이퍼펑크(Cypherpunk):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암호 기술을 활용하려는 탈중앙화 기술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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