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면 이후… 실크로드 지갑, 5년 만에 비트코인 $314만(약 46억 원) 이체

실크로드(Silk Road) 연관 암호화폐 지갑이 최근 약 5년 만에 큰 규모의 비트코인(BTC) 이체를 기록했다. 이번 이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실크로드 창립자 로스 울브리히트(Ross Ulbricht)를 전면 사면한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아캄(Arkham)에 따르면, 실크로드 관련 지갑에서 약 314만 달러(약 46억 1,0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한 개의 외부 지갑으로 이체됐다. 이체는 총 176건으로, 올해 초 이뤄진 소규모 테스트 이체 3건을 제외하면 지난 5년간 가장 활발한 움직임이다.

이번 거래에서 비트코인은 ‘bc1qn’으로 시작하는 익명의 지갑 주소로 전송됐다. 이 주소는 이번 거래 전까진 활동 내역이 없던 신규 지갑으로, 이번에 받은 약 314만 달러만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반면 실크로드 초기 지갑에는 현재도 약 3,840만 달러(약 564억 4,0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남아 있다.

현재 해당 신규 지갑의 소유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로스 울브리히트 측에 코멘트를 요청했지만, 아직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시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조치 이후 실크로드 관련 자산의 향방에 주목해왔던 만큼, 이번 거래가 향후 어떤 후속 움직임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이후, 실크로드 관련 암호화폐 자산이 5년 만에 대규모로 이동하면서 자금 정리 또는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이체가 구조적 자산 이전의 신호탄일 수 있어 향후 주소 추적 및 유사 거래에 대한 시장의 경계가 커질 전망이다.

💡 전략 포인트

과거 범죄 연루 자산의 움직임은 시장에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줄 수 있다. 투자자는 온체인 데이터와 주소 추적 정보를 활용해 비정상적 거래 움직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 용어정리

- 실크로드(Silk Road): 불법 마켓플레이스로 유명했던 다크넷 사이트로, 운영자 로스 울브리히트는 2013년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 온체인 데이터: 블록체인 상에 기록된 실시간 거래 정보를 의미하며, 거래 투명성 확보와 사기 탐지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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