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폼랩스(Terraform Labs) 공동창업자 권도형이 미국 법원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2022년 발생한 루나·테라 붕괴 사태로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00억 달러(약 58조 9,000억 원)의 손실을 유발한 책임을 물은 형량이다.
미국 뉴욕 남부지법은 11일(현지시간) 사기 및 공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권도형에게 징역 15년형을 선고했다. 폴 엥겔마이어 판사는 권도형의 미국 내 구금 기간과, 본국 송환 전 복역한 17개월도 형량에서 차감한다고 밝혔다.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테라 피해자들의 진술과 더불어 권도형이 귀국 후 어떤 처벌을 받을 수 있을지를 질문했다. 한국에서도 권도형을 상대로 별도의 형사재판이 예고돼 있다.
권도형은 최후 진술에서 “사고 이후 오랜 시간 무엇을 잘못했고, 무엇을 할 수 있었는지를 생각해왔다”며 “사고가 난 지 4년, 가족을 마지막으로 본 지 3년이 됐다. 한국에서 죗값을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테라 사태는 인간의 탐욕과 시스템 신뢰가 결합할 때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 치명적인 신뢰 붕괴를 불러왔고, 이후 스테이블코인 및 디파이 감시 정책이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테라 사태는 스테이블코인 구조의 신뢰성을 근본부터 흔든 사건이었다. 권도형의 실형 선고는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규제 강화와 투자자 경계심 확대를 다시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 전략 포인트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나 고수익을 앞세운 NFT·디파이 프로젝트에 대한 위험성을 점검할 시점이다. 투자자는 코인의 구조, 팀의 이력, 투명한 자료 공개 여부 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 용어정리
테라폼랩스(Terraform Labs):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와 자매토큰 '루나(LUNA)'를 개발한 싱가포르 기반 블록체인 기업
스테이블코인: 가격 변동성이 적도록 설계된 암호화폐. 일반적으로 달러 등 실물자산에 연동되거나 알고리즘으로 안정성이 유지됨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은행 등 중개기관 없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구현하는 시스템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