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2년 연속 '가장 인기 있는 블록체인'…수이·BNB 체인 거센 추격

솔라나(SOL)가 2025년 기준으로 전 세계 암호화폐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주목한 블록체인 생태계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그러나 관심 비중은 전년 대비 하락했고, 새로운 테마와 프로젝트의 부상으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코인데스크 계열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솔라나는 올해 26.79%의 관심도를 기록하며 ‘내러티브(서사)’ 측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블록체인 지위를 지켰다. 그러나 지난해 38.79%에 비하면 무려 12.0%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솔라나는 밈코인 중심의 투기 분위기에서 벗어나 기관 채택 확대라는 진전을 보였지만, 다양성과 실사용 확대 측면에선 성과가 제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솔라나 약세 속 Base·이더리움 추격…수이와 BNB 체인 약진

코인베이스가 개발한 레이어2 체인 ‘Base’는 13.94%의 관심도를 보이며 2위에 올랐다. 전년보다 2.9%포인트 낮지만, 지갑(코인베이스 월렛)과 앱 전환, 숍파이(Shopify)의 스테이블코인 ‘USDC’ 결제 연동, 자동화 툴 ‘x402’ 도입 등 생태계 확장이 이어졌다.

이더리움(ETH)은 13.43%로 3위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거래 수수료나 속도 면에서는 경쟁 체인에게 밀렸지만, 스마트 계약 플랫폼의 신뢰성과 브랜드 파워가 여전히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더리움의 레이어2 생태계는 극심한 통합 경쟁에 직면해 있다. 특히 Base, 아비트럼(ARB), 옵티미즘(OP) 등이 전체 L2 거래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Base가 6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21셰어스에 따르면 시장에는 50개 이상 L2 프로젝트가 존재하지만, 이 중 다수는 사용자와 유동성 부족으로 ‘좀비 체인’ 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신흥 체인 ‘수이(SUI)’와 ‘BNB 체인’의 비약적인 성장이다. 수이는 6.9%포인트 증가해 11.77%로 4위에 올라, 이더리움과의 격차도 크게 줄였다. BNB 체인은 9.05%의 관심도로 5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4.9%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바이낸스가 5월 런칭한 ‘바이낸스 알파’와 창업자 CZ의 재등판, 견고한 BNB 가격 반등이 이를 뒷받침한 요소로 꼽힌다.

솔라나 생태계 확장 이어져…기관·정부 프로젝트로 저변 확대

솔라나의 내러티브 점유율은 하락했지만 플랫폼 발전은 꾸준히 이뤄졌다. 12월 초 코인베이스는 자사 모바일 앱에서 솔라나 기반 토큰의 온체인 거래를 직접 지원하며, 디파이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또한 솔라나 네이티브 거래 플랫폼 벡터(Vector) 인수 계획도 공식 발표하며 연말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DApp 생태계도 활발하다. 솔라나 DEX인 주피터는 ‘주프USD(JupUSD)’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7가지 주요 업그레이드를 선보였고, 대출 프로토콜 ‘주피터 렌드’는 출시 일주일 만에 총 공급량 10억 달러(약 1조 4,700억 원)를 달성하면서 정식 버전으로 전환됐다. 동시에 솔라나 DEX에서는 현물 및 파생상품을 합쳐 1조 800억 달러(약 1,586조 원) 이상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총 예치금(TVL)은 27억 달러(약 3조 9,690억 원)에 이른다.

국가 단위의 채택 사례도 등장했다. 부탄은 금에 연동된 디지털 통화 ‘TER’을 솔라나 네트워크 기반으로 발행하고, DK은행을 통해 이를 배포 중이다. 이는 국가 주도의 ‘토큰화 자산’ 실험이 솔라나를 활용하는 전례로서 의미 있다.

수면 위로 오른 신규 체인들…AI·파생상품 특화 주목

기존 대형 체인 외에도 2025년은 새로운 프로젝트의 등장도 두드러졌다. 리플 생태계 기반의 XRP 레저는 4.68%의 관심도를 얻으며 6위에 올랐고, 인공지능 특화 네트워크 비텐서(Bittensor)는 1.91%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파생상품 중심 체인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2024년 0.01%에서 올해 1.57%까지 급등하며 순위가 무려 44계단 상승했다. 이들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USDH’ 출시와 탈중앙화거래소(DEX) 인프라 강화, 커뮤니티 기반 메시지를 바탕으로 단일 서비스에 머물지 않는 생태계 확장을 시도 중이다.

반면, 텔레그램 기반으로 주목받았던 톤(TON)은 관심도가 5.0%포인트 급감하며 순위가 급락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솔라나는 여전히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체인이지만, 밈코인 중심 구조 탈피에 대한 어려움과 신흥 테마 부상으로 점유율이 낮아졌다. 반면 수이, BNB 체인 등은 실사용 확대 및 플랫폼 개발로 급성장 중이다. 이더리움과 Base의 L2 통합 경쟁은 생태계 재편의 신호다.

💡 전략 포인트

- 솔라나: 밈코인 의존도 탈피와 실사용 인프라 확장 여부가 관건

- Base: 코인베이스 기반 확장성과 실거래 유입이 강점

- 수이 & 하이퍼리퀴드: 신기술 접목과 커뮤니티 중심 확장 주목

- L2 투자 시, 사용량 감소와 통합 압력 고려 필요

📘 용어정리

- 내러티브: 특정 블록체인이나 테마에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정도

- 좀비 체인: 사용자나 거래가 거의 없는 사실상 기능 정지된 블록체인

- L2: 이더리움 확장 네트워크로, 더 빠르고 저렴한 거래 지원

- TVL(Total Value Locked): 특정 생태계에 예치된 총 금액으로 블록체인 활동성을 나타내는 지표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Q. ‘가장 인기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란 무슨 의미인가요?

A. 이는 시가총액과는 다른 개념으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측정한 데이터입니다. 뉴스, 커뮤니티, 검색량, 테마별 언급 등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Q. 수이와 하이퍼리퀴드는 왜 주목받고 있나요?

A. 수이는 빠른 처리 속도와 새로운 프로그래밍 모델로 기술 실험성을 강조하는 체인입니다. 하이퍼리퀴드는 파생상품 거래에 특화된 온체인 플랫폼으로, 트레이더 중심 수요를 기반으로 상위권에 진입했습니다.

Q. Base와 이더리움의 L2 통합 경쟁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A. Base, 옵티미즘, 아비트럼 등이 이더리움의 거래 부하를 대신 처리하면서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그중 극소수만이 실제 사용자 기반을 확보했습니다. 나머지는 사용량이 급감해 사실상 소멸 위기에 처해 있으며, 향후 L2 시장은 몇 개 대형 체인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Q. 기관이 솔라나를 채택하고 있다는데, 구체적 사례는?

A. 부탄 정부는 금 연동 디지털 통화 ‘TER’를 솔라나 위에서 발행했고, 미국 코인베이스는 솔라나 토큰 온체인 거래 기능을 자사 앱에 탑재했습니다. 이는 단순 투자자 관심 외에 실제 금융·국가 프로젝트에 활용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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