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이제 '디지털 중앙은행' 시대…세일러의 전략은 자산화

| 민태윤 기자

‘전자 현금’ 대신 ‘비트코인 중앙은행’…세일러의 해석은 다르다

비트코인이 꿈꿨던 '디지털 현금'이라는 이상과 달리, 이를 가장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인물은 오히려 비트코인을 ‘금융 자산’으로 보고 있다. 스트래티지(Strategy)의 회장 마이클 세일러는 최근 아부다비에서 열린 ‘비트코인 MENA’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중앙은행'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일반 화폐처럼 쓴다는 발상보다, 이를 기초 자산으로 삼아 다양한 금융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일러는 지난 5년 가까이 비트코인을 회사 재무 전략의 중심에 뒀다. 현재까지 스트래티지는 총 67만1,268개의 비트코인(BTC)을 확보했다. 세일러는 자회사를 통해 전환사채, 영구 우선주(STRK, STRF, STRD, STRC) 등 다양한 금융 수단으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고, 이를 통해 대규모 매입을 지속해왔다. 투자자라면 스트래티지의 보통주(MSTR)를 사는 것만으로도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

그의 생각을 잘 아는 인물 중 하나는 ‘비트코인 스탠다드’의 저자 사이페딘 아모스다. 아모스는 세일러가 비트코인을 ‘돈’보다는 ‘원유와 같은 원자산’으로 인식한다고 전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방송에 출연한 아모스는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원유로 보고, 스트래티지는 그 원유를 정제해 케로신이나 휘발유처럼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만들어내는 정유사 역할을 맡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아모스는 동의하면서도, 지나치게 학문적 접근이라는 시각도 덧붙였다. 그는 “이론적으로는 비트코인이야말로 이미 ‘돈’이다. 모든 금융활동이 비트코인을 확보하려는 경쟁으로 이어지고, 결국 모두가 이 자산을 보유하는 데 집중하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비트코인이 곧 돈이 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법정화폐 공급이 매년 7~15%씩 늘면서 부채가 유리해지는 구조 아래, 비트코인을 자본으로 이용한 새로운 신용시장과 금융도구가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일러식 금융 실험이 진화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을 통화로 바라보는 시선도 현장에선 여전히 강하다. 아모스는 최근 ‘아프리카 비트코인 코퍼레이션(ABC)’의 자문으로 합류했다. ABC는 남아프리카에서 수백 개의 소매 상점에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순환 경제'라는 실생활 속 자생적 사용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아모스는 “비트코인이 실제 소비자를 통해 쓰이고 있다는 점에서 ABC의 모델은 실현된 이상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세일러의 전략은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자본시장 확장에, 아모스의 관점은 비트코인의 통화적 사용성과 보유 수요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국 ‘더 많은 비트코인이 보급된다’는 점에서 공통된 지향을 가진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마이클 세일러의 구상은 비트코인을 '본원자산'으로 삼고 위에 금융상품 생태계를 만드는 탈중앙화 금융 모델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통 은행에 근거하지 않은 '비트코인 중심 금융시스템'이라는 발상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 전략 포인트

스트래티지가 활용하는 전환사채, 영구우선주 등은 비트코인을 간접 매수할 수 있는 기존 금융 시스템을 활용한 고도화 전략이다. 투자자 입장에선 MSTR 보유로 비트코인에 레버리지 노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 포인트다.

📘 용어정리

- 영구우선주: 만기가 없는 우선주로, 투자자에게 일정 배당을 지급하지만 의결권은 제한된다. 세일러는 이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고 있다.

- 순환경제: 한 지역 내에서 비트코인을 반복적으로 거래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자생적 생태계.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Q.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을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나요?

A. 나카모토는 비트코인을 '중앙기관이 없는 개인 간 송금 수단', 즉 '디지털 현금'으로 구상했습니다. 은행을 거치지 않아도 누구나 빠르고 저렴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화폐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Q. 마이클 세일러는 왜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보나요?

A. 그는 비트코인을 금, 원유처럼 희소하고 가치 저장이 가능한 '하드 자산'으로 여깁니다. 실제로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기초 담보'로 활용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Q. 스트래티지는 어떤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나요?

A. 스트래티지는 보통주(MSTR)를 통한 자금 유입뿐 아니라, 전환사채, 영구우선주 발행 등을 통해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모아 그것으로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습니다.

Q. ABC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아프리카 비트코인 코퍼레이션(ABC)은 실제 매장에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순환경제를 형성하고 있어, ‘비트코인이 실제 돈으로 쓰이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Q. 비트코인은 궁극적으로 돈이 될 수 있을까요?

A. 사이페딘 아모스는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하게 되고, 그 잔고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돈처럼 기능하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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