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장기 보안 전환 논의 본격화…‘포스트 양자’ 대비에 10년 걸릴 수도

| 서도윤 기자

비트코인(BTC)의 보안 체계가 향후 10년간 양자 컴퓨터에 대응하기 위한 ‘포스트 양자’ 암호 방식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현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사전 논의와 준비가 필요한 중장기 과제로 주목된다.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이자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 카사(Casa)의 공동 창업자인 제이슨 롭(Jameson Lopp)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포스트 양자 암호 기술로의 전환과, 기존 자산을 이 방식으로 이동시키는 데만 최소 5~10년은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발단은 벤처 투자자 닉 카터(Nic Carter)가 “비트코인이 아직 양자 보안 계획이 없다”고 공개 비판한 데서 시작됐다. 그는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최대한 빨리 포스트 양자 알고리즘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롭은 “양자 컴퓨터가 가까운 미래에 당장 비트코인을 무너뜨리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프로토콜을 변경하고, 막대한 이동을 안전하게 이행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양자 컴퓨터의 위협이 ‘수십 년 후’라는 관점과 ‘5년 안’이라는 낙관론이 충돌하고 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대체로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보는 반면, 일부 개발자들과 투자자들은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했을 때 대비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미국 의회에서는 일상 속 암호화폐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법 개정 논의가 시작됐다. 오하이오주의 맥스 밀러(Max Miller) 하원의원과 네바다주의 스티븐 호스포드(Steven Horsford) 의원은 최근 200달러(약 29만 6,200원) 이하의 스테이블코인 결제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면제하는 초안을 제출했다.

해당 법안은 정해진 조건 하에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매 결제마다 발생할 수 있는 미미한 가격 차익을 ‘소액 실생활 거래’로 보고 세금 부과를 생략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또 채굴이나 스테이킹 리워드에 대해선 과세 시점을 유예할 수 있는 옵션도 함께 제시된다.

단, 악용 방지를 위한 장치도 포함됐다. 일정 기준을 벗어나 가격 변동성이 심한 스테이블코인은 제외되며, 전문 브로커와 딜러도 세금 면제 대상에서 빠진다. 미 재무부는 향후 남용 방지를 위한 추가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낙관 쪽에 기울어 있는 모습이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의 창업자 막심 발라셰비치(Maksim Balashevich)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상 투자심리에 아직 공포가 부족하다”며, “진짜 시장 바닥이 아니라면, 비트코인이 약 75,000달러(약 1억 1,107만 원)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 시세인 88,350달러(약 1억 3,092만 원) 대비 약 14.7% 더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발라셰비치는 “대중이 ‘지금이 저점’이라는 확신을 가질 때는 오히려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신중론을 폈다.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온라인상에 널리 퍼져 있지만, 명확한 ‘공포 국면’이 오기 전에는 바닥이라 보긴 이르다는 분석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의 양자 암호 전환은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논의가 시작돼야 할 과제다.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소액 결제 세금 면제도 규제와 실생활 사이의 균형을 모색하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 포스트 양자 보안을 적용한 암호 플랫폼에 대한 중장기 관심 필요

-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 진행은 글로벌 규제 기준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음

- 시장 심리 분석을 통한 비트코인 바닥 판단은 여전히 유효한 전략 요소

📘 용어정리

- 포스트 양자 보안(Post-Quantum Security): 양자 컴퓨터의 공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고안된 암호 기술

- 스테이킹(Staking): 특정 코인을 블록체인 운영에 맡기고 보상을 받는 방식

- 소액 거래 과세 면제: 일정 한도 이하 거래에 대해 양도차익 과세를 생략하는 제도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Q. 비트코인이 ‘양자 컴퓨터’ 때문에 위험하다는 말은 무슨 이야기인가요?

A. 비트코인은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어야만 자금을 옮길 수 있게 설계된 암호 기술 위에 돌아가는데, 이 암호가 지금은 매우 안전하지만 미래의 강력한 양자 컴퓨터가 나오면 이 수학 문제를 훨씬 빨리 풀 수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지금 자물쇠는 충분히 튼튼하지만, 언젠가 ‘초강력 열쇠’를 가진 컴퓨터가 나오면 열 수 있을지 모른다는 걱정입니다. 기사에 나온 개발자 제이슨 롭은 “가까운 미래에 곧바로 비트코인이 깨질 수준은 아니지만, 언젠가를 대비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Q. ‘포스트 양자’로 비트코인을 옮기는 데 5~10년이 걸릴 수 있다는 말은 왜 중요한가요?

A. ‘포스트 양자’란 양자 컴퓨터 시대에도 안전하도록 새로 설계한 암호 기술을 뜻합니다. 비트코인 개발자들은 기존 암호를 양자 시대에도 안전한 방식으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전 세계에 흩어진 수많은 참여자들의 동의를 얻고, 실제로 모든 자금을 새 방식으로 옮기는 데만 5~10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비트코인은 중앙에서 “지금부터 이렇게 바꿉시다”라고 명령할 수 있는 기관이 없기 때문에, 합의와 준비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 과제로 중요합니다.

Q.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세금 면제 법안이 나오면 뭐가 달라지나요?

A. 기존엔 1달러 차이로도 일일이 시세 차익을 따져 세금을 내야 해 일상 사용이 번거로웠습니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소비자가 200달러 이하의 소액 결제를 할 때는 별도 세금 계산이 필요 없어 훨씬 간편해질 수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디지털 캐시처럼 쓰기 쉽게 하는 방향입니다.

Q. "투자자들이 아직 공포에 빠지지 않았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A.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보통 가장 큰 낙폭 뒤, 투자자들이 극도의 비관에 빠질 때가 진짜 바닥이라는 경험적 분석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여전히 “다시 오를 것”이라는 낙관 심리가 강하다는 점이, 시장이 덜 떨어졌을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가격보단 감정 곡선에 주목하는 비정형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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