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웹3 빌더 프로그램 프로토콜 캠프(Protocol Camp)에 참가 중인 인도네시아 웹3 프로젝트 리브레(Libere)가 인도네시아 창조경제부와 금융감독청(OJK)이 공동 주최한 ‘인피니티 해커톤(Infinity Hackathon)’에서 2위를 차지했다.
프로토콜 캠프는 글로벌 웹3 벤처캐피털 해시드(대표 김서준)가 자회사 샤드랩(대표 김호진)과 함께 운영하는 블록체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며, 샤드랩은 해시드와 태국 금융지주사 SCBX가 만든 공동 연구개발(R&D) 조직이다.
23일 해시드에 따르면, 리브레는 블록체인과 NFT 기술을 활용한 온체인 기반 공공 도서관 시스템 개발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의 소유권 관리, 창작자 보상 구조, 공공기관 거버넌스 등을 기술적으로 구현함으로써 공공 문화 인프라의 투명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리브레는 출판사, 도서관, 공공기관을 위한 웹3 기반 디지털 콘텐츠 유통 인프라로, 블록체인을 활용해 디지털 도서의 합법적 배포와 저작권·로열티 정산 구조를 투명하게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 프로토콜 캠프 2025 프로그램 내에서 실제 빌딩 과제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수상은 한국, 일본, 인도,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의 개발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개발자 커뮤니티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리브레는 블록체인 인프라를 공공 디지털 서비스에 적용하려는 기술적 접근과 문제의식 측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리브레 팀은 프로그램 참여 이후 프로젝트 개발을 이어가며, 반둥 공과대학교(ITB) 및 반둥 시 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초기 공동 연구 및 실증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토콜 캠프 참가자들은 서울, 방콕, 도쿄 등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세션을 통해 프로토콜 설계 논의, 기술 멘토링, 지역 빌더 및 연구자 간 교류에 참여하며, 리브레는 2026년 1월 도쿄에서 열리는 최종 발표 세션에 참가할 예정이다.
테우쿠 리에프키(Teuku Riefky) 인도네시아 창조경제부 장관은 “리브레는 인도네시아 젊은 개발자들의 기술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국제 무대에서 보여주는 사례”라며 “창조경제와 공공 서비스 모두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프로토콜 캠프는 ‘좋은 시스템은 깊이 있는 고민에서 출발한다’는 믿음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며 “리브레와 같은 팀이 이러한 문제의식으로 기술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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