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비트코인($BTC) ETF 2025년 핵심 투자 테마로 지정…국채·빅테크와 동급 편입

블랙록이 2025년 세 가지 주요 투자 테마 중 하나로 비트코인 ETF를 꼽았다. 미 연방 국채 ETF, ‘매그니피센트7’ 기술주 ETF와 함께 전략 포트폴리오 중심에 올린 것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의 이 같은 행보는 단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장기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신호로 읽힌다.

블랙록은 최근 자사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를 2025년 대표 테마로 지정했다. 이 ETF는 올해 들어서만 250억 달러(약 37조 1,025억 원)를 유치해 전 세계 상장지수펀드(ETF) 중 순유입 기준 6위를 기록했다. 비록 올해 IBIT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셈이다.

단기 하락에도 흔들림 없는 신뢰

IBIT는 지난 10월 고점 대비 비트코인(BTC) 가격이 약 30%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자금 유입 흐름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나테 제라치 노바디우스 웰스 매니지먼트 대표는 “블랙록이 IBIT를 핵심 테마로 꼽은 것은 비트코인 가격의 단기 조정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도 “나쁠 때 250억 달러가 들어왔다면, 좋은 시장에선 상상 그 이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IBIT는 지난해에도 약 370억 달러(약 54조 9,117억 원)를 유치했으며, 올해까지 합치면 전체 유입 규모는 총 625억 달러(약 92조 559억 원)에 달한다. 이는 동일한 비트코인 ETF인 피델리티의 ‘FBTC’보다 다섯 배 이상 많은 수치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시장 지배력이 뚜렷해진 모습이다.

이더리움 ETF도 순항 중

비트코인 외에도 블랙록은 이더리움(ETH) 시장에서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이셰어스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는 올해 91억 달러(약 13조 5,055억 원)를 끌어모아 총 유입액이 약 127억 달러(약 18조 8,222억 원)에 이르렀다. 블랙록은 여기에 더해 ETH 스테이킹 기능을 포함한 새로운 ‘아이셰어스 스테이킹 이더리움 ETF’도 지난 11월 등록 신청한 상태다.

초기엔 스테이킹을 제외했지만,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ETF 상품에 대한 태도를 유화적으로 바꾸면서 자산운용사들이 다양한 크립토 상품 개발에 나서는 분위기다. 블랙록 역시 이에 맞춰 상품군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프리미엄 인컴 전략 ETF도 준비 중

블랙록은 지난 9월 ‘비트코인 프리미엄 인컴 ETF’ 출시도 예고했다. 이 ETF는 비트코인 선물 옵션에 콜옵션 전략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보유 자산 위에 덮개(call) 옵션을 씌워 프리미엄 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가격 상승이 정체돼도 일정 수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반면, 블랙록은 최근 급부상한 라이트코인(LTC), 솔라나(SOL), 리플(XRP) 등 대체 암호화폐 ETF 시장에는 아직까지 참여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집중하는 ‘보수적 확장 접근’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블랙록의 움직임은 암호화폐 ETF가 단순 투자 수단을 넘어 전통 금융 권역에서도 전략적 자산으로 완전히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하에서 비트코인 친화적인 정책 기조가 강화될 경우, 주요 운용사들의 상품 전략도 더욱 과감해질 가능성이 크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ETF를 국채와 빅테크 ETF와 함께 2025년 대표 투자 테마로 채택하면서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단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전략 포트폴리오로 받아들인 점이 주목된다.

💡 전략 포인트

IBIT에 유입된 625억 달러는 크립토 ETF 중 독보적 규모다. 스테이킹 이더리움 ETF, 프리미엄 인컴형 비트코인 ETF까지 확장하는 블랙록의 전략은 기관용 디지털 자산 상품시장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아직 미참여 중인 알트코인 ETF 시장도 잠재적 확장의 포인트로 보인다.

📘 용어정리

- IBIT: 블랙록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2024년 출시 이후 자금을 대규모로 유치 중.

- 스테이킹: 보유한 암호화폐를 네트워크에 예치해 보상(수익)을 받는 방식.

- 커버드 콜(Call): 주식(또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태에서, 일정 가격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판매해 수익을 내는 옵션 전략.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Q. 블랙록이 비트코인 ETF를 주요 투자 테마로 꼽은 이유는?

A.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국채나 빅테크 ETF와 동등한 비중으로 비트코인 ETF를 선택한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본다는 의미다. 이는 전통 금융 시장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가속도로 바뀌는 흐름을 보여준다.

Q. IBIT는 수익이 안 났는데도 왜 자금이 들어오나요?

A. 수익률은 마이너스지만,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장기적 회복 가능성을 믿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기관 투자자일수록 단기 시황보다는 포트폴리오 분산과 자산 가치를 더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오히려 가격 하락 시점에 자금을 투입하는 경향이 크다.

Q. 블랙록의 이더리움 ETF도 잘 나가고 있나요?

A. ETHA라는 이름의 이더리움 ETF는 2025년 한 해에만 91억 달러를 유치해, 총 누적금액 127억 달러를 기록했다. 스테이킹 ETF까지 준비 중으로, 이더리움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Q. 프리미엄 인컴 ETF는 기존 ETF와 어떻게 다른가요?

A. 비트코인을 사고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시기에, 그 비트코인 위에 콜옵션 전략을 더해 수수료나 프리미엄 수익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주식 시장에서 커버드 콜 전략을 가져온 형태로, 변동성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유형의 크립토 ET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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