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시장 3100억 달러 돌파… 디지털 현금으로 진화 중

| 민태윤 기자

스테이블코인 시장, 3100억 달러 돌파하며 본격 성장세 진입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지난 12일 기준 3100억 달러(약 449조 3,450억 원)를 돌파했다. 1년 새 70%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단순한 암호화폐 열풍을 넘어 디지털 자산이 실제 세계 금융 시스템에 통합되고 있다는 신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과 달리 가격 안정성을 목표로 설계된 디지털 자산이다. 통상 미국 달러에 가치를 연동하며, 일부는 유로 통화나 금 등 다른 자산을 기초로 삼기도 한다. 급변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안정적인 거래 수단이자 기존 금융과 탈중앙화 세상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현재 시장은 테더(USDT)가 1720억 달러(약 249조 3,940억 원), 서클의 USDC가 1450억 달러(약 210조 1,775억 원) 규모로 양분하고 있다. 두 종목만으로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이는 이용자들이 기술보단 ‘신뢰’와 ‘네트워크 효과’를 우선시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거래소·국경 간 송금에서 중심축

현재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전체 거래량의 80% proximity를 차지하며 사실상 암호화폐 시장의 기준 통화로 자리잡았다. 변동성을 해소한 이 디지털 달러는 특히 국경을 넘는 송금과 결제 영역에서 두각을 보인다.

기존 국제 송금은 여러 중개 은행과 청산 시스템을 거쳐야 해 평균 3~5일이 걸리고, 수수료도 거래액의 2~3%에 달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몇 분 안에 거래를 완료할 수 있고 수수료는 1% 이하, 경우에 따라 최대 95%까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 초인플레이션 국가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흔들리는 법정통화 대신 자산 가치를 보존하는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은행 계좌조차 갖기 어려운 지역에서 금융 포용성을 높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

기관 투자, 보험, 결제까지 영역 넓히는 스테이블코인

기관 투자자와 금융 기업의 도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2025년 파이어블록스(Fireblocks)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관 중 49%는 스테이블코인을 실제 운영에 활용 중이며, 나머지 41%도 시범 도입 또는 계획 중이다. 주 용도는 국경 간 송금이며, 얼스트앤영(Ernst & Young) 설문에서는 62%가 공급자 결제, 53%가 고객 거래에 스테이블코인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 재무 부서에서는 기존 은행 결제 시스템이 안고 있는 시간 지연과 환차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바라보고 있다. 24시간 실시간 정산, 투명한 자금 흐름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들은 초기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보다 스테이블코인을 먼저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속적인 현금 흐름 및 회계 시스템과 호환되는 덕분이다.

디파이와 결합하며 트릴리언 달러 가능성 열려

스테이블코인은 탈중앙화금융(DeFi)에서도 핵심 자산으로 쓰이며 거래와 대출 플랫폼의 기반이 되고 있다. 에이브(Aave), 커브(Curve) 같은 주요 디파이 프로토콜은 낮은 변동성을 지닌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담보 구조를 짜고 있으며, 에테나의 USDe(USDE)처럼 수익을 자동 생성하는 스테이블코인도 실험 중이다.

2025년 기준, 주요 스테이블코인의 온체인 전송 규모는 연단위로 수조 달러에 이르며, 일부 기간에는 카드 네트워크보다 높은 정산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디파이 플랫폼에 예치된 총 예치금(TVL) 중 절반 이상이 스테이블코인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 자산이 실질적인 ‘기준 화폐’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음 목표는 ‘디지털 캐시’… 제도와 인프라 관건

현재 스테이블코인 사용은 거래소 내 거래 기반과 송금 채널 역할에 머물러 있지만, 향후 1조 달러(약 1,449조 5,000억 원) 이상으로 확장하려면 보다 광범위한 기술·제도 인프라가 필요하다. 은행과 지갑을 연결하는 온·오프램프, 가맹점 도구, 블록체인을 의식하지 않게 만드는 인터페이스 등이 요구된다.

유럽의 ‘암호자산시장규제법(MiCA)’과 미국의 ‘GENIUS법’ 등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은 이에 부합하기 위해 고품질 자산으로 100% 준비금 보유와 회계 감사, 정보공개를 의무화하는 등 제도화 과정을 밟고 있다. 이는 기존 금융과 유사한 구조이며, 향후 통합 가능성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조용하지만 실용적으로 현실 금융과 블록체인 경제를 연결해왔다. 비트코인 반감기나 대형 메이저넷 출시에 가려 손에 잘 잡히진 않지만, 디지털 금융 인프라의 실제 동력을 담당하며, 이제는 ‘기능하는 디지털 현금’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31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단순한 암호화폐의 범주를 넘어 실질적인 글로벌 금융 툴로 자리잡고 있다. 암호화 자산 시장의 기초 인프라이자 현대 송금 및 결제의 대안 솔루션으로 기능하면서 제도권 금융과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 전략 포인트

- 기업 재무, 은행 송금, 디파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사용도가 확대 중

- 글로벌 규제 프레임워크(MiCA, GENIUS법) 아래 제도권 진입 가속

- 성장의 다음 단계는 소매 결제·전자상거래·B2B 정산으로의 확장

📘 용어정리

- 스테이블코인: 달러 등 실제 자산에 가격을 연동해 가치 변동을 최소화한 암호화폐

- 디파이(DeFi): 은행 등 중앙기관 없이 스마트계약 운영되는 금융 시스템

- 온·오프램프: 암호화폐와 법정통화를 서로 전환할 수 있게 해주는 연결 인프라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Q. 스테이블코인이 뭔가요? 이게 왜 특별한가요?

A.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처럼 가격이 크게 오르내리지 않고, 주로 미국 달러 같은 안정적인 자산에 가격을 맞춰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디지털 화폐입니다. 기존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 문제를 해결해 국제 송금이나 결제에서 $100을 보내면 정확히 $100으로 도착할 수 있게 해줍니다.

Q.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3100억 달러에 도달한 게 무슨 의미인가요?

A. 이는 지난 1년간 70%나 성장한 규모로, 디지털 자산이 단순 투기에서 벗어나 전 세계적으로 실생활에서 쓰이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거래의 80%를 차지하며 기본 화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 변화의 신호입니다.

Q. 스테이블코인이 국제 송금에서 왜 중요한가요?

A. 전통적인 국제 송금은 은행 여러 곳을 거쳐 며칠 걸리고 2~3% 수수료가 들지만, 스테이블코인은 몇 분 만에 거의 무료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나 베네수엘라처럼 인플레이션이 심한 나라에서 현지 화폐 대신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쓰여 금융 접근성을 높여줍니다.

Q. 기업이나 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왜 쓰기 시작하나요?

A. 기업들은 공급자 결제나 사업 대금으로, 은행들은 국경 간 거래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즉시 정산과 비용 절감을 이룹니다. 조사에 따르면 은행 고객의 75%가 은행에서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을 써보고 싶어 하며, 이미 절반 가까운 기관이 실제 운영에 도입했습니다.

Q. 스테이블코인이 미래 금융에 미칠 영향은 뭔가요?

A. 스테이블코인은 탈중앙화 금융(DeFi, 블록체인 기반 대출·거래 시스템)에서 안정적인 담보로 쓰이며 거래량이 수조 달러를 넘고 있습니다. 규제 강화와 인프라 개선으로 전통 금융과 연결되며, 더 빠르고 저렴한 디지털 현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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