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레이어1 블록체인 토큰에 있어 최악의 한 해로 기록됐다. 솔라나(SOL), 아발란체(AVAX) 등 주요 자산이 65% 이상 하락하며 블록체인 업계의 구조적 약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비트코인(BTC)은 비교적 강한 가격 방어력을 보이며 시장의 무게 중심이 명확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OAK 리서치가 연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는 투기에서 실질적 가치로 패러다임이 전환된 시기였다. 개발은 활발했지만 수익이 없던 프로토콜은 시장의 철퇴를 맞았고, 튼튼한 토큰 경제 구조를 갖추지 못한 프로젝트들은 본격적인 붕괴를 겪었다. 이번 약세장은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라, 레이어1 토큰의 '기본 체력'을 시험하는 계기였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2025년 내내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급감했다고 밝힌다. 전체 주요 체인을 기준으로 MAU는 전년 대비 25.1% 감소했다. 특히 솔라나는 9,40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잃으며 이용자 기반이 60% 이상 축소됐다. 반면 BNB 체인은 기존 사용자들을 흡수하며, 오히려 사용자 수가 3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시장이 커진 것이 아닌, 단지 기존 사용자가 더 나은 유틸리티를 찾아 이동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레이어2 시장 역시 양극화가 뚜렷했다. 코인베이스의 배포력을 활용한 베이스(Base)는 TVL(예치금)이 37.2% 증가해 44억 1,000만 달러(약 6,390억 원)에 달했다. 반면 옵티미즘(OP)은 TVL이 63% 줄어들며 7억 8,600만 달러(약 1,136억 원)로 급감했다.
토큰 가격은 냉혹했다. 모니터링된 주요 레이어1 토큰 중 상승한 자산은 BNB(18.2% 상승)와 트론(TRX, 9.8% 상승)뿐이었다. 솔라나는 35.9% 하락했고, TON과 AVAX는 67% 이상 폭락했다. 레이어2 토큰은 더 심각했다. 옵티미즘과 지케이싱크 에라(zkSync Era)는 84% 이상 하락했고, 폴리곤(MATIC)과 아비트럼(ARB) 역시 73% 이상 하락했다. 유일하게 상승한 멘틀(MNT)은 8.3% 상승했지만, 이는 공급 통제에 힘입은 결과로 본질적인 경쟁력은 아니라는 평이다.
보고서는 이 폭락의 배경으로 세 가지 요인을 제시한다. 첫째는 과잉 레버리지 및 지속적인 토큰 언락(잠금 해제) 구조다. 둘째는 네트워크 사용이 실제 토큰 수요로 이어지지 않는 취약한 밸류 캡처 메커니즘 부족, 셋째는 기관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집중하면서 중소형 체인의 자금 수요가 증발한 점이다.
가격과 달리 개발자는 여전히 열일 중이다. 일렉트릭 캐피털(Electric Capital) 자료에 따르면, EVM 스택은 1만 7,473명 이상의 전체 기여자와 5,405명의 풀타임 개발자를 확보해 개발 비중의 3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최근 2년간 풀타임 개발자가 90.5% 증가해 1,003명에 달했으며, 솔라나를 중심으로 한 SVM(솔라나 가상 머신) 생태계도 같은 기간 75.8% 증가해 4,578명의 전일제 개발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기술자들은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지만, 시장은 이제 기술 성과보다 수익성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과 괴리된 양상이 드러났다.
보고서는 2025년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수익을 내지 못하는 프로토콜은 도태된다”고 못 박았다. 실질 현금 흐름이 있는지 여부가 생존을 결정하는 ‘수익 메타’ 시대로 전환된 것이다.
실제로 수익을 낸 주체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었다. 테더와 서클이 연간 98억 달러(약 14조 1,659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같은 파생상품 프로토콜도 지속 가능한 수수료 모델로 11억 달러(약 1조 5,901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 외에도 속도·비용·보안 측면에서 10배 향상을 보여주지 못한 일반적인 레이어1·2는 더 이상 독립적으로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혹독한 평가가 이어졌다.
보고서는 2026년에도 레이어1·2에 대한 전망은 어둡다고 평가했다. 규제 명확화가 일부 시장에서 이뤄졌음에도, 높은 인플레이션과 토큰 지배 구조에 대한 무관심, 실질 가치가 베이스 계층에 집중된 점들이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대상은 수익을 만들 수 있는 소수 프로토콜들이다. 그런 프로토콜조차도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과 초기 투자자의 물량 출회 압력에서 자유롭지 않다.
보고서는 레이어1의 미래는 이더리움(ETH)과 솔라나에 달렸다고 주장한다. 이들이 다시 기관의 신뢰를 얻고 지속적인 기술·경제 혁신을 이뤄낸다면, 레거시 체인 중심의 재편 가능성은 있다. 반면 ‘기술만 좋은’ 레이어1은 자본과 사용자 모두에게 외면받으며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경고로 기사를 마무리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2025년은 투기에서 경제적 실질로의 전환이 본격화된 해였다. 시장은 더 이상 ‘기술력’만으로는 평가하지 않고, 수익 창출 능력이 없는 프로토콜을 냉정히 정리 중이다.
💡 전략 포인트
- 단일 유틸리티 중심 체인보다 재무 구조가 명확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가진 프로젝트에 주목해야 한다.
-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나 금융형 디앱처럼 현금 흐름 기반 구조에 투자 수요가 쏠릴 수 있다.
- 이더리움과 솔라나 중심으로 레이어1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 용어정리
- TVL(Total Value Locked): 디앱 혹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된 총 자산 규모.
- 밸류 캡처(Value Capture): 네트워크 사용 증가가 토큰 수요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
- 수익 메타(Revenue Meta): 수익 능력이 토큰∙플랫폼의 가치를 결정짓는 시장 환경.
Q. 2025년에 레이어 1 블록체인 토큰들이 왜 이렇게 큰 하락을 겪었나요?
A. 토큰 공급이 과도하게 열리고, 네트워크 사용이 토큰 수요로 연결되지 않으며, 기관들은 보다 안정적인 자산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Q. 사용자 수가 줄었는데 어떤 체인이 가장 큰 변화를 보였나요?
A. 솔라나는 약 9,400만 명의 사용자를 잃었고, 이는 60% 이상의 감소입니다. 반면 BNB 체인은 사용자 수가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Q. 개발자 활동이 활발한데 왜 가격은 하락했나요?
A. 기술 개발만으로는 토큰 가치가 유지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익 창출 등 실질적인 경제 모델이 뒷받침돼야 시장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Q. 어떤 프로젝트들이 수익을 잘 내고 있나요?
A. 테더와 서클 같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연간 총 98억 달러의 수익을 냈고, 하이퍼리퀴드 같은 파생상품도 11억 달러를 벌었습니다.
Q. 레이어1 시장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A. 수익 기반이 없고 차별성이 없는 프로토콜은 도태되고, 이더리움 및 솔라나처럼 이미 기반을 갖춘 체인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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