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증권거래소 나스닥과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CME그룹이 손잡고 새로운 암호화폐 벤치마크 지수를 출범시켰다. 기존 ‘나스닥 크립토 인덱스’(NCI)를 ‘나스닥-CME 크립토 인덱스’로 리브랜딩하며, 비트코인(BTC)을 넘어선 다각적 암호화폐 시장 흐름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8일(현지시간) 나스닥은 공식 발표에서 새로운 지수 구성 자산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을 포함해 리플(XRP), 솔라나(SOL), 체인링크(LINK), 에이다(ADA), 아발란체(AVAX) 등 주요 암호화폐 7종을 명시했다. 나스닥 인덱스 사업 총괄인 션 워서먼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만이 아닌 지수 기반 접근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는 주식 등 기존 자산 시장에서도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특히 전통 금융기관들은 디지털 자산을 기존 금융 인프라에 통합하며 인터넷 기반 경제에 대비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 윌 펙은 “시장 복잡성을 고려할 때 암호화폐 지수 상품은 수백 개 코인을 분석할 필요성을 없애준다”며 “향후 수동적 투자자들이 손쉽게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있는 창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이런 지수를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암호화폐 투자 대중화의 핵심 수단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현재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등록된 암호화폐는 2,966만 종에 달하며, 신규 토큰이 매일 추가되고 있다. 2024년 들어 토큰 수는 폭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선택과 분석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화된 접근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CIO 매트 하우건 또한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2026년 가장 기대되는 부문은 암호화폐 지수 상품”이라며, “시장 복잡성과 활용처 증가 속에서 소액 투자자들은 분석 대신 분산된 지표를 원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는 이번 나스닥과 CME의 협업이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화 흐름을 또 한 번 앞당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비트코인 가격 추적을 넘어, 전체 시장의 움직임을 포괄하는 포지션이 강화된 만큼 향후 미국 내 크립토 ETF 및 기관용 상품 출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 2026년, 크립토 인덱스 시대의 투자자에게 필요한 ‘프레임’을 갖추는 법
나스닥과 CME가 손잡고 암호화폐 인덱스를 신설했다는 것은, 비트코인 단일 종목 시대가 저물고 전체 시장을 아우르는 ‘지수 기반 투자’가 떠오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세그먼트별 대표 종목을 포괄하는 NCI 지수는 기존 주식 시장처럼 암호화폐 시장의 표준 벤치마크가 되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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