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코인, KAIST에서 분산형 위성 인터넷 인프라 비전 공개

| 토큰포스트

탈중앙화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 스페이스코인(Spacecoin·SPACE)이 중앙집중형 위성 통신 모델을 대체하는 분산형 위성 네트워크 인프라 비전을 공개했다.

스페이스코인은 최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본원에서 KAIST 전기전자공학부와 함께 ‘스페이스코인과 스페이스네트워크(Space Network)의 비전과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주제로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오태림 스페이스코인/스페이스네트워크 창립자가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비전과 기술·사업적 실현 방향을 공유했으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을 역임한 김영기 스페이스코인/스페이스네트워크 수석 고문이 위성 네트워크 모델의 구조적 특징과 산업적 의미를 설명했다.

김영기 고문은 “기존 위성 인터넷이 사업자가 모든 위성을 직접 소유·운영하는 중앙집중형 구조에 기반해 왔다”며 “이러한 방식은 네트워크 규모가 확장될수록 효율성과 유연성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기 수석고문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위성과 지상국의 소유권과 운영을 분리하고 각 참여자가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받는 DePIN(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 기반 분산형 위성 네트워크를 소개했다. 그는 “중앙에서 모든 자원을 통제하는 방식보다 각 참여자가 성능과 가동 시간을 경쟁적으로 개선하는 시장 기반 구조가 장기적으로 더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위성을 단순한 통신 장비가 아닌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으로 재정의했다. 위성이 네트워크 내에서 데이터를 중계할 때마다 전송 수수료를 획득하는 구조를 통해 위성을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우주 부동산’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영기 고문은 이에 대해 “이동통신 기지국과 유사하게 위성의 성능과 가동 시간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시장 기반 모델”이라며 “스페이스코인은 이를 통해 위성 운영자가 잉여 용량을 수익화하고, 비용 중심의 위성 자산을 경제적으로 생산적인 인프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오태림 스페이스코인 창립자와 삼성전자 출신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어드바이저 그룹 등 핵심 인력들도 참여했다. 또 KAIST 전기전자공학부 학부장을 역임한 강준혁 교수를 포함해 총 5명의 교수가 이끄는 연구실 구성원들도 참석해 스페이스코인과 스페이스네트워크의 비전에 대한 기술적·학술적 관점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으며, 향후 공동 연구 및 산학 협력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또한, KAIST 학생 및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의 기술적 방향성과 연구 주제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위성 네트워크, 통신, 블록체인 분야에 관심 있는 참석자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 및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으며, 향후 산학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

오태림 스페이스코인 창립자는 “이번 KAIST 세미나는 탈중앙화 위성 네트워크 인프라가 이론적 개념을 넘어 실제 구현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학계 및 산업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자유시장 기반 우주 통신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