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NFT 플랫폼 로데오, 서비스 종료…“지속 불가능한 성장 현실”

| 류하진 기자

소셜 NFT 플랫폼 로데오, 운영 종료 발표…NFT 시장 침체 직격탄

NFT 수집을 SNS처럼 즐길 수 있게 설계된 소셜 기반 NFT 마켓플레이스 로데오(Rodeo)가 문을 닫는다. 이번 소식은 지난 1주일 사이 두 번째 NFT 플랫폼 폐쇄 발표로, 장기 침체에 빠진 NFT 시장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로데오는 2023년 3월 애플 iOS 스토어를 통해 출시된 플랫폼으로, 단순한 NFT 매매보다 창작자가 콘텐츠를 올리면 보상을 받는 구조에 초점을 맞췄다. 복잡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구현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로데오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카이본 테헤라니안(Kayvon Tehranian)은 화요일, X(구 트위터)를 통해 플랫폼 종료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우리는 NFT 수집이 단순 거래를 넘어 공동체적이고 즐거운 활동이 되기를 바랐다”며 “핵심 목표였던 지속 가능한 플랫폼 규모 확장에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수 커뮤니티에는 분명히 울림을 줬지만, 장기 운영이 가능할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서비스 종료 일정 및 자산 이전 방안 공개

로데오는 사용자 자산 이전을 위한 세부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먼저 이용자들은 자신의 미디어 파일과 메타데이터를 블록체인 데이터 저장 플랫폼 아위브(Arweave)로 옮길 수 있다. 플랫폼 내 스마트계약에서 자산을 안전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전환 지원 도구’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플랫폼은 오는 2월 10일까지 정상 운영되며, 이후 열람만 가능한 ‘읽기 전용 모드’로 전환된다. 3월 10일부로 시스템은 완전히 종료된다.

한편, 테헤라니안은 이번 주 또 다른 변화를 전했다. 자신이 운영하던 NFT 작가 전시 플랫폼 ‘파운데이션(Foundation)’의 지분을 디지털 아트 플랫폼 블랙도브(Blackdove)에 넘긴다고 발표했다. 그는 파운데이션을 예술가가 온라인에서도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을지를 실험하며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하며, 출범 이후 총 2억 3,000만 달러(약 3,287억 원) 규모의 1차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향후에도 운영을 이어가되 새로운 경영팀이 중장기 생존 전략을 맡는다.

연이은 NFT 플랫폼 정리…시장 침체 심화

NFT 시장은 2022년 대형 붕괴 이후 여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다. 당시 이더리움(ETH) 기준 NFT 거래량은 약 50억 달러(약 7조 1,470억 원)에 달했지만, 2026년 1월 현재 그 수치는 1억 5,920만 달러(약 2,276억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일부 일시적 반등만 있을 뿐, 뚜렷한 회복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또 다른 대표 NFT 거래소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도 플랫폼 정책 변경을 알렸다. 화요일, 니프티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자산 이전 기간을 당초 2월 23일에서 4월 23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아위브를 통해 미디어와 메타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으며, NFT를 여러 개 보유한 고객을 위한 대량 인출 도구도 준비 중이다.

니프티 게이트웨이는 지난주 돌연 폐쇄 계획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로데오 사례와 함께 보면, NFT 시장 전반이 플랫폼 유지 자체를 어렵게 만들 만큼 깊은 침체를 겪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NFT 시장이 다시 활력을 되찾기 위해선 단지 가격 반등이 아닌, 창작자와 사용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플랫폼이 무너질 때, 투자자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NFT 붐의 중심에 있었던 로데오(Rodeo)와 니프티 게이트웨이가 연이어 운영 종료를 알렸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신은 플랫폼이 아니라 '구조'에 투자하고 있습니까?"

2022년의 테라-루나처럼, 코인의 작동 원리를 모르면 폭락 앞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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