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 대기업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가 오는 2월, 이더리움(Ethereum) 블록체인 기반의 첫 번째 스테이블코인 ‘피델리티 디지털 달러(FIDD)’를 출시한다. 기관 및 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공개되는 이 코인은 피델리티 플랫폼 및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거래될 예정이다.
이번 FIDD 출시는 미국 의회를 통과한 'GENIUS 법안(GENIUS Act)'의 규제 명확성을 토대로 추진됐다. 해당 법안은 실사용 가능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필요한 법적 환경을 마련하며, 피델리티가 검증된 테스트 및 디지털 자산 기술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진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피델리티는 이번 코인을 기반으로 머니마켓 펀드(tokenized money-market fund)와 같은 토큰화 금융 상품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FIDD는 피델리티의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플랫폼에서의 결제 및 자산 이전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FIDD의 출시는 결국 스테이블코인 시장 강자인 서클(Circle)의 USDC와 테더(Tether)의 USDT와 직접 경쟁하는 구조로 이어진다. 참고로 테더는 최근 미국 시장에 특화된 신제품 'USAT'를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선 바 있다. 현재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약 3,120억 달러(약 448조 2,088억 원)로, 이 중 USDT와 USDC가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기존 강자들이 지배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도 피델리티는 자사의 광범위한 금융 서비스와 고객 기반을 활용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피델리티는 이미 지난 2014년부터 블록체인 기술에 발을 들였으며, 당시에는 이더리움 채굴을 시작으로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Fidelity Digital Assets)까지 구축해왔다.
FIDD가 상장 초기부터 눈에 띄는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지만, 미국 내 규제 안정성과 피델리티의 브랜드 파워를 감안하면 상당한 반향이 기대된다. 특히 기관투자자의 블록체인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측면에서, 스테이블코인 시장 구조에 중장기적인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 “스테이블코인을 이해하는 순간, 미래 금융의 흐름이 보인다”
피델리티의 FIDD 출시는 전통 금융 대기업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뉴스가 아닌 ‘금융 판도 변화’의 신호탄입니다. 이제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히 ‘1달러에 고정된 코인’으로만 보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 구조와 뒷받침되는 유동성, 발행사의 신뢰성과 법적 기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식견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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